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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틴베스트, 한미측 안 '찬성'…"원활한 이사회 필요"

등록 2024.03.25 09: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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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차남측 주주 제안에 '반대' 권고

[서울=뉴시스] 서스틴베스트 보고서 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후보 6인 찬성 입장. (사진=한미사이언스 제공) 2024.03.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스틴베스트 보고서 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후보 6인 찬성 입장. (사진=한미사이언스 제공) 2024.03.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가 OCI그룹과의 통합을 추진 중인 한미사이언스 이사진 후보 주주총회 안건에 모두 찬성하고, 통합에 반대하는 한미 장·차남(임종윤·종훈 한미약품 사장)측 주주 제안에 반대 의견을 권고했다.

25일 한미사이언스에 따르면 서스틴베스트는 지난 21일 보고서를 통해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등 한미 측 이사 후보 6명에 대한 찬성 의견을 권고했다. 

OCI그룹과의 통합을 추진 중인 한미사이언스의 모녀(송영숙 회장, 임주현 사장) 경영진은 장·차남과 갈등을 겪고 있다. 이사회 장악을 위한 양측 이사 선임안을 놓고 오는 28일 주주총회에서 표결을 앞두고 있다.

서스틴베스트는 "한미사이언스는 OCI그룹과의 통합을 앞두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 주주가치를 위해서는 원활한 이사회 운영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돼 회사 추천 후보에 일괄 찬성을, (임종윤 사장측) 주주 제안에 일괄 반대를 권고한다"고 했다.

이어 "양사 통합을 위한 주식 거래가 주주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그동안 송영숙 회장, 임주현 사장의 상속세 이슈로 주가에 오버행 이슈가 제기됐으나, 이번 거래로 상속세 불확실성이 제거되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임종윤 사장 측 반대 이유에 대해선 "주주 제안자가 오너 일가인 경우, 자신들의 권리보호를 위한 행동이 주주의 이해관계와 항상 일치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들의 이사 후보가 선임되면 이사회는 교착 상태에 빠져 의사결정의 신속성과 효율성이 떨어지고 회사 및 주주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는 한미측 후보 6명 전원 찬성, 장·차남의 주주제안 5명에 대해 반대 의견을 냈다. 국내 자문사인 한국ESG기준원(KCGS)은 장·차남측 5명 중 4명 찬성, 회사측 6명 선임안에 '불행사'를 권고했다. 다른 글로벌 자문사 ISS는 회사측 후보 중 3명에 찬성, 형제 측 후보 중 2명에 찬성하며 사실상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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