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녹색정의당 부산 "진보정치 위해 총선 선거연대"
[부산=뉴시스] 김민지 기자 = 26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노동당 부산시당과 녹색정의당 부산시당은 제22대 총선에서의 선거 연대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4.03.26.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노동당 부산시당과 녹색정의당 부산시당은 26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총선에서의 선거 연대 합의를 발표했다. 이번 회견은 부산을 비롯한 울산, 경남에서도 진행됐다.
이날 양당은 이번 총선에서 한국 정치의 여러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훈 노동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상대방의 잘못을 자신을 지지해야 할 근거로 내세울 뿐 노동의 위기나 기후 위기, 돌봄의 위기와 저출산 등 현재 한국 사회가 직면한 각종 복합 위기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상대방이 더 나쁘니까 싫어도 자신들을 지지해 달라는 수준으로 한국 정치는 추락했다"고 이야기했다.
허영관 녹색정의당 부산시당 선거대책위원장은 "그럼에도 진보 정치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확고한 대안 세력으로서의 모습을 보이지 못함에 따라 보수 양당에 독립적인 진보 정치의 가치를 제대로 알려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허 위원장은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노동당과 녹색정의당은 서로 소속 정당이 다르지만, 진보 정치의 미래를 지켜야 한다는 것에 뜻을 같이한다"고 덧붙였다.
부·울·경 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양당의 후보로는 부산 중영도구 김영진 녹색정의당 후보, 울산 동구 이장우 노동당 후보, 경남 창원성산 여영국 녹색정의당 후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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