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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락 대량생산길 연다' 수과원·충남도, 종자사육법 개발 맞손

등록 2024.03.28 09:50:00수정 2024.03.28 11: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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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왼쪽부터) 침강식 수조 시스템, 인공용승식 수조 시스템 설비 (사진=수과원 제공) 2024.03.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왼쪽부터) 침강식 수조 시스템, 인공용승식 수조 시스템 설비 (사진=수과원 제공) 2024.03.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 갯벌연구센터은 서해안 대표 패류 품종인 바지락 종자 대량생산 기반 구축을 위해 충청남도 수산자원연구소와 함께 인공종자 초기 생존율 향상 연구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바지락은 서해안 패류 생산량의 약 82%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갯벌 양식생물이다.

특히 1980년대 연간 약 8만4000t으로 최대 생산량을 기록했으나, 이후 감소해 현재는 연간 2만~5만t 내외다. 또 바지락 양식용 종자 대부분 외국산에 의존하고 있다.

바지락 자원의 주요 감소 원인은 연안 개발·간척, 기후변화에 따른 갯벌환경 변동 및 어장 노후화 등으로 분석된다.

수과원 갯벌연구센터는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와의 협업 연구를 통해 ▲인공용승식 ▲침강식 ▲유수식 ▲수하식 사육 등 다양한 초기 종자 사육 방법을 비교하며 국내 실정에 적합한 방식을 개발할 예정이다.

인공용승식은 해수의 흐름을 수조 위로 흐르게 해, 배설물과 이물질 등이 자연적으로 빠져나가 쾌적한 사육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며, 침강식은 해수의 흐름이 수조 위에서 아래로 흐르게 해 먹이 및 사육생물의 유실없이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유수식은 우리나라 종자생산 시설에 가장 일반적인 수조 형식으로 24시간 해수를 흘려주는 방식이며 수하식은 채롱 혹은 양성망을 사육수 혹은 바다에 띄워 양성하는 방식이다.

황운기 수과원 갯벌연구센터장은 "국가-지자체 연구기관 협업으로 바지락 인공종자 초기 생존률을 향상시켜 국내 사육환경에 적합한 한국형 바지락 인공종자 대량생산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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