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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 사칭광고, 더 이상 팔짱만 끼지 마세요" 송은이 호소하자…'문제 계정 영구 제명' 카드 꺼내든 구글

등록 2024.04.01 11:24:55수정 2024.04.01 11: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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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애드 정책 업데이트…'공인 사칭해 금전 가로채면 계정 정지·영구 퇴출'

'투자리딩발' 불법행위 피해건수 1000만건, 피해액 1200억 넘어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방송인 송은이가 2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범죄 해결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2024.03.22.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방송인 송은이가 2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범죄 해결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2024.03.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구글이 유명인 사칭 광고와 이를 통해 발생하는 금전 피해 방지를 위해 '문제 계정 영구 제명' 카드를 꺼냈다.

최근 온라인 플랫폼,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연예인, 정치인을 사칭한 투자 광고가 확산됐고, 이를 보고 투자했다가 금전 손실을 입은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 같은 사례가 지속 발생하자 자신의 사진을 도용당했던 방송인 송은이, 김미경 강사 등은 최근 성명서를 통해 플랫폼 기업의 책임감 있는 태도를 촉구했다.

1일 구글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구글 애드 광고 정책에서 '허용 되지 않는 비지니스 관행' 부분을 업데이트했다.

이를 통해 '공인, 브랜드 또는 조직의 제휴 또는 지지를 사칭하거나 허위로 암시해 사용자가 금전이나 정보를 가로채도록 유도하는 행위'를 허용되지 않는 비즈니스 관행으로 포함했다.

구글은 이 정책 업데이트를 공지하며 "당사는 이 정책의 위반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심각한 위반으로 간주한다"면서 "이 정책을 위반하는 행위가 발견되면 사전 경고 없이 구글 애드 계정이 정지되며, 다시는 구글에서 광고를 게재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유명인을 사칭한 가짜 광고는 지난해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SNS과 구글 배너광고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 손석희 전 JTBC 사장, 외식사업자 백종원, 코미디언 장동민, 홍진경, 배우 이영애, 김희애, 배용준, 김상중 등 수 많은 유명인이 피해를 입었다.

이같은 사칭 피해가 극성을 부리면서 국정감사장에서도 이슈가 되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관련기관들이 일제히 유명인 사칭 불법광고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유명인 사칭 광고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경찰 집계에 따르면 유명인 사칭을 포함한 '투자리딩방' 불법행위 피해 건수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만 1000건이 넘고 피해액은 1200억을 넘어섰다. 급기야 방송인 송은이, 김미경 강사 등은 해당 연예인들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자청, 소비자들의 주의와 플랫폼 기업들의 책임감 있는 대처를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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