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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부진 빠진 SSG 추신수, 고향 땅에서 반등할까

등록 2024.04.23 09: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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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서 손가락 부상…11일 복귀

올 시즌 10경기서 타율 0.125 부진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10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SSG 랜더스의 경기, 7회 초 SSG 추신수가 우익수 앞 3루타를 날리고 있다. 2023.10.10.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10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SSG 랜더스의 경기, 7회 초 SSG 추신수가 우익수 앞 3루타를 날리고 있다. 2023.10.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은퇴를 예고하고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는 추신수(42·SSG 랜더스)가 고향 땅에서 반등을 노린다.

추신수는 올 시즌 타격 슬럼프를 겪고 있다. 10경기에서 타율 0.125(24타수 3안타) 1타점 3도루 4득점에 그쳤다. 기대를 밑도는 성적표다.

추신수는 올해 정규시즌 개막전이었던 3월 23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손가락을 다쳤다. 도루를 노리다가 롯데 투수 애런 윌커슨이 던진 견제구에 손가락을 맞았다.

정밀검사 결과 오른손 약지에 실금이 간 것으로 나타나 이틀 뒤인 3월 2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부상을 털어낸 추신수는 이달 11일 복귀했지만, 아쉬운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4타수 2안타 3득점을 올렸지만, 16~17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과 19일 인천 LG 트윈스전에서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결국 추신수는 21일 LG와의 더블헤더에서는 2경기 모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대타로 출전했으나 역시 안타는 치지 못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복귀 이전에 시간을 더 줬어야했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본인이 괜찮다고 해서 과감하게 밀어붙였는데 결과가 이렇게 됐다"고 자책했다.

이어 "추신수가 시범경기를 모두 뛰지 못했고, 부상도 당해 소화한 타석 수가 많지 않았다. 타격감을 완전히 끌어올리기에는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의 말대로 추신수는 대만 자이에서 진행된 2차 스프링캠프 도중 장염 증세로 조귀 귀국했다. 이로 인해 시범경기에서도 3경기에 출전해 9타석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개막 직후 부상까지 당하면서 감각을 조율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

추신수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는 선발 라인업에 복귀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롯데와의 3연전에는 다시 선발 라인업에 포함할 생각"이라며 "추신수가 강병식 타격코치와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하고 보완했다. 치는 것을 보니 문제점이 잡힌 모습이 보였다"며 "롯데와의 경기부터는 더 좋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기대했다.

추신수는 한·미 통산 2000안타에 1개만을 남긴 상황이다.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고 미국으로 건너간 추신수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16시즌을 뛰며 정상급 타자로 활약했다.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최초로 3할-20홈런-20도루(2009년), 사이클링 히트(2015년)를 달성했다. 호타준족의 잣대로 평가 받는 20홈런-20도루는 통산 3차례(2009년·2010년·2013년) 써냈다.

현재 아시아 출신 타자 최다 홈런(218개)과 최다 타점(782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추신수는 MLB 통산 타율 0.275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의 성적을 거뒀다.

빅리그에서 통산 1652경기에 출전해 통산 1671개의 안타를 쳤다.

2021년 KBO리그에 입성한 추신수는 올해까지 371경기에서 328안타를 날렸다.

이 감독의 기대대로 부진을 털어낸다면 부산중, 부산고를 졸업한 추신수는 고향 땅에서 뜻깊은 기록을 세우게 된다.

추신수가 고향 땅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우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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