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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노조 "구지은 부회장 제외한 사내이사 선임 철회해야"

등록 2024.04.23 10: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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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성 전 부회장, 주총 현장서 200억원 배당 요구

자식 사내이사 선임 등 요구했지만 상정되지 않아

[서울=뉴시스] 주동일 기자 = 17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아워홈 본사. 2024.04.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주동일 기자 = 17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아워홈 본사. 2024.04.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아워홈 노동조합이 지난 17일 정기주주총회에서 구자학 창업주의 장녀인 구미현씨와 첫째 사위 이영열씨를 사내이사로 선임한 것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구미현씨와 이영열씨는 전업주부와 전직 교수로 알려져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노총 전국식품산업노동조합연맹 아워홈노동조합은 전날 성명을 통해 "경영에는 전혀 무지한 구미현, 이영렬 부부는 사내이사로 선임됐고 구지은 부회장과 구명진은 사내이사로 재선임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구본성 전 부회장이 주총 현장에서 고액 배당과 자식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을 요구한 것도 지적했다. 해당 안건들은 의장 권한으로 상정되지 않았다.

노조는 "4월 17일 아워홈 주주총회에서 구 전 부회장은 200억이라는 터무니없는 배당을 요구했으며, 자식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려는 시도를 했다"며 "형사 재판 중인 본인의 혐의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다는 이유로 감사 자격을 운운하며 재선임을 반대하고 보수 지급도 막아 아워홈의 감사 업무를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회사 성장을 위해 두발로 뛰어야 하고 모범을 보여야 할 대주주 오너들은 사익을 도모하고자 지분매각을 매개로 손을 잡고 아워홈 경영과 고용불안을 조장하고 있다"며 "경영에 전혀 무지한 구미현, 이영렬 부부는 이사직 수용을 즉시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아워홈 지분은 구 창업주의 장남인 구 전 부회장이 38.56%를 보유 중이다. 이 외에 장녀 구미현씨가 19.28%, 차녀 구명진씨가 19.6%, 삼녀 구 부회장이 20.67%를 갖고 있다.

이번 주총에선 구미현씨가 돌연 장남 구 전 부회장과 손을 잡고 구 부회장과 구명진 사내이사의 재선임을 반대했다. 대신 구미현씨와 남편 이영열씨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구 전 부회장은 과거 아워홈의 대표이사였지만, 2021년 보복 운전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구 부회장과 구미현, 차녀 구명진씨의 찬성으로 해임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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