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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변화 대비 못했다"…SK CEO들 '솔선수범' 나선다

등록 2024.04.23 14: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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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들, 사업 리밸런싱 및 추진 계획 토론

"지정학 리스크 등 변화에 정교한 대응 부족"

[서울=뉴시스](왼쪽부터)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장용호 SK(주) CEO, 박상규 SK이노베이션 CEO. (사진=SK 제공) 2024.04.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왼쪽부터)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장용호 SK(주) CEO, 박상규 SK이노베이션 CEO. (사진=SK 제공) 2024.04.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SK그룹의 최고경영자(CEO)들이 그룹 내 각 사업을 점검·최적화하는 '리밸런싱' 작업을 신속히 추진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SK그룹은 23일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재로 열린 4월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장용호 SK㈜ CEO, 박상규 SK이노베이션 CEO 등 주요 계열사 CEO 20여명이 참석해 이 같은 방향성에 공감하고, 실행 의지를 다졌다고 밝혔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서든 데스(돌연사)' 위기까지 내세우며 '변화'를 강조한 만큼, 각 CEO들이 이 회의에서 계열사들의 한계를 파악하고,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날 회의에서 CEO들은 각 사의 최근 실적을 점검하고, 올 초부터 진행 중인 그룹 내 사업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방향성과 추진 계획을 토론했다.

CEO들은 그동안 일부 계열사의 투자 및 사업과 관련해 거시경제 변수, 지정학 리스크 등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정교한 예측과 대응에 부족한 점이 있었다는 데 공감했다.

최창원 의장은 "환경변화를 미리 읽고 계획을 정비하는 것은 일상적 경영활동으로 당연한 일인데 잘 대비한 사업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영역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CEO들이 먼저 겸손하고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미래 성장에 필요한 과제들을 잘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CEO들도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공감하고, 각 사 경영 여건에 맞게 최대한 밸류체인 최적화 등 변화 대응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장용호 SK㈜ CEO는 "최대주주로서 각 사 밸류업을 위해 적극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CEO들은 "반도체·인공지능(AI) 등 기술 혁신과 운영 최적화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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