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서울역사박물관, 1950~70년대 어린이 사진 무료 전시

등록 2024.04.25 06: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4월26일부터 6월30일까지 1층 기획전시실

[서울=뉴시스]동심 전시 포스터. 2024.04.24.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심 전시 포스터. 2024.04.24.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최병구)은 오는 26일부터 6월30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동심' 전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임인식, 정범태, 한영수, 홍순태, 황헌만 등 사진작가 5인의 서울사진 중 아이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 100여점이 전시된다.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어린이 사진이 소개된다.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모습과 함께 공기놀이, 말타기, 썰매타기 등 놀이 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평북 정주에서 태어난 임인식(1920~1998)은 용산 삼각지 부근에서 '한미 사진 카메라'점을 운영하면서 서울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작가가 살았던 가회동 집 주변 골목길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담은 사진이 소개된다.

정범태(1928~2019)는 조선일보 사진기자가 된 이후 리얼리즘 사진을 발표했다. 빼어난 구도와 강렬한 흑백의 대조를 통해 어린아이와 생명력, 죽음 등을 다룬 사진 작품을 전시한다. 어렵고 힘든 삶을 살아가는 당시 아이들의 현실을 가감 없이 기록한 사진도 소개한다.
 
[서울=뉴시스]서울 1956~1963년 한영수. 2024.04.24.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서울 1956~1963년 한영수. 2024.04.24.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개성에서 태어나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낸 한영수(1933~1999)는 어린 소녀를 주제로 한 작품을 소개한다. 어린 소녀들을 통해 도시의 단면을 보여주고 그들의 꿈과 소녀스러움을 표현한다.

서울 중구 중림동에서 태어나고 자란 서울 토박이 홍순태(1934~2016)는 1983년 이산가족 찾기 운동,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올림픽 공식 사진 작가로 활동했다. 그는 당시 판자촌을 찾아 서민의 삶을 기록한 작가다. 흥인지문 밖 창신동과 그 주변에 사는 가난하고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찍은 사실적인 사진들을 전시한다.

서울에서 태어난 황헌만(1948~2022)은 서라벌예술대학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출판부 사진기자와 어깨동무 등 아동지 기자, 사진부장을 역임했다. 난지도, 천호동 등 서울 외곽에서 작가가 포착한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작가 5인 대표 작품으로 제작된 엽서 10종이 전시장에 비치된다. 관람객들이 엽서를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무료로 발송해 준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평일과 주말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단 매주 금요일은 오후 9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공휴일을 제외한 월요일은 휴관한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기획된 이번 전시가 가족 모두 서로의 어린 시절을 공감하고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는 어린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