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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권영진 "원내대표, 용산에 '예스'만 하면 안 돼…이철규가 합당한가"

등록 2024.04.26 09:13:05수정 2024.04.26 09: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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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노'라고 설득할 수 있어야"

"친윤이라 안 된다는 건 어불성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지난 10일 당시 권영진 국민의힘 대구 달서병 후보가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 대강당에서 굳은 표정으로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하고 있다. 2024.04.10.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지난 10일 당시 권영진 국민의힘 대구 달서병 후보가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 대강당에서 굳은 표정으로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하고 있다. 2024.04.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권영진 국민의힘 대구 달서병 당선인은 26일 "이번 원내대표는 용산에 예스(yes)만 하면 안 된다. 때로는 노(no)라고 설득할 수 있어야 하는데 거기에 이철규 의원이 합당한 분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권 당선인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친윤' 이철규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로 급부상하는 데 대해 "저는 솔직히 이철규 의원에 대해 잘 모르는데, 이번 원내대표는 여소야대 정국에서 야당을 상대로 협상하고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가 첫 번째"라고 밝혔다.

이어 "두 번째는 대통령실과 관계가 굉장히 중요하다. 용산 따로 놀고 국회 따로 놀면 그건 또 어려워진다"면서도 "대통령에게 때로는 아니라고 하면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런 능력이 있는 사람인지를 가지고 원내대표 문제를 바라봐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정권심판론에 의해 총선 참패를 당한 상황에서 '친윤'으로 분류되는 이철규 의원이 원내대표 후보에 적합하지 않다는 일각의 지적에는 "우리는 친윤과 친친윤 일색인데, 그게 우리의 문제인데 그걸 가지고 친윤이 하면 안 된다고 얘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대구시장을 지낸 권 당선인은 영남 중심의 국민의힘 지도부를 수도권으로 재편해야 된다는 목소리에 대해 "영남 때문에 명멸하던 당이 그나마 유지가 되고 있는 건데 왜 영남 탓을 하고 그러냐"며 "세상이 많이 변했고 유권자의 구성과 체질도 많이 변했는데 우리 당과 보수의 체질은 아직도 과거형인 것이 (총선) 3연패 한 가장 큰 원인"이라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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