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조태열 외교장관, 한중일 정상회의 전 방중 가능성

등록 2024.04.28 18:55:26수정 2024.04.28 19:02: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한중 고위급 본격 교류…외교부 "방중 일정 조율 중"

[서울=뉴시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 2024.04.26.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 2024.04.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한중 외교 당국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의 중국 방문을 조율하고 있다. 다음달 말로 논의 중인 한중일 정상회의 전 방중 가능성이 점쳐진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중 양국은 조 장관의 중국 방문 일정을 협의 중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장관 취임 후 주변국 방문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그 일환으로 중국 측과 조 장관의 방중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도 "구체적인 시점은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내달 26~27일로 최종 조율 중인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전에 조 장관이 중국을 찾는 것이 시의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앞서 조 장관은 지난 2월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상견례를 겸한 첫 전화 통화 당시 중국 초청을 받고서는 "상호 편리한 시기에 방중하는 방안에 대해 외교 채널을 통해 협의해 나가자"고 답한 바 있다.

최근 중국 랴오닝성의 하오펑 당 서기의 방한을 시작으로 한중 고위급 인사 교류가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랐고 그 연장선에서 조 장관의 방중 계획이 자연스럽게 거론돼 왔다.

조 장관의 방중이 성사된다면 왕 부장과 양자 회담을 하게 된다. 조 장관 취임 이후 한중 외교장관 간 대면 소통은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조 장관의 방중과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로 이어지는 연쇄 소통이 서먹해진 한중 관계에 전환점이 될 지 주목된다.

외교가의 한 관계자는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강화에 공을 들이며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관계를 불필요하게 악화시켜 왔다는 평가 속에 균형점을 찾고 관계 개선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중국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한중 관계를 성숙하게 발전시키기 위해 정교하고 전략적인 대처가 요구된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