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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값 급등 여파?…한국파파존스, 일부 피자메뉴 단종

등록 2024.04.29 11:3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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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부터 더블 체다치즈 버거 피자 판매 중단

더블 체다 치즈 버거 모습.(사진=파파존스 홈페이지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더블 체다 치즈 버거 모습.(사진=파파존스 홈페이지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치즈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파파존스가 일부 제품 판매를 중단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파존스는 30일부터 더블 체다치즈 버거 피자 판매를 중단한다. 2022년 첫 출시된 이후 2년만에 판매가 중단된 것이다.

해당 제품은 소고기와 토마토 위에 체다치즈를 얹었고 토마토 소스가 아닌 제스티 버거 소스를 베이스로 해 버거 맛을 냈다.

소고기 외에도 베이컨, 치킨스트립 등의 고기 토핑이 조화를 이뤄 담백하면서도 풍부한 고기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치즈가 많이 들어가는 만큼 재료값이 오르면서 메뉴 구성 효율화를 위해 판매 중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이달 치즈 대표 품목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약 12% 올랐다.

세계 치즈 가격도 오름세에 있다. 주요 농산물의 국제가격 동향을 보여주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만에 전월 대비 상승했다.

유제품은 전월(120.7) 대비 2.9% 상승한 124.2로 6개월 연속 상승세다. 치즈는 오세아니아의 생산량 감소로, 버터는 유럽 재고량 감소로 상승했다.

세계 치즈 가격 변동은 국내 치즈 가격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 지난해 보다 오른 국내 치즈 가격도 국제적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실제로 국내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원자재 가격 인상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올리고 있다.

피자헛은 다음 달 2일부터 갈릭버터쉬림프, 치즈킹 등 프리미엄 메뉴 가격을 올린다. 인상 폭은 추후 공지하기로 했다.

고피자도 지난달 피자 단품 가격을 1000원씩 올려 페퍼로니 피자를 8900원(매장 기준)에 판매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16개 메뉴의 가격을 평균 2.8% 올리기로 했고, 치킨 업체 굽네도 9개 메뉴 가격을 1900원씩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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