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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민원 단호히 대응" 대구 수성구, 법적 조치 강화

등록 2024.05.02 16:04:44수정 2024.05.02 22: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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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김정화 기자 = 대구시 수성구청 전경. (사진= 대구 수성구청 제공) 2020.04.30.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김정화 기자 = 대구시 수성구청 전경. (사진= 대구 수성구청 제공) 2020.04.30.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대구시 수성구는 최근 증가하는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 위법행위에 적극 대응하고 소속 공무원 보호를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악성 민원 근절을 위한 주요 대책으로 ▲악성민원 전담 안전요원 배치 ▲민원응대공무원 보호위원회 운영 ▲공무원 보호조치 강화 ▲안전한 민원환경 조성 등을 추진한다.

악성 민원인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수성구는 전담 안전요원도 채용해 구청 종합민원실과 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에 배치했다.

민원실 내 상시 근무하는 안전요원은 악성 민원인이 위협 행동을 보이면 주민과 공무원을 보호하고 녹화·녹음 등 증거물을 확보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할 예정이다.

공무원 개인 신상정보의 과도한 공개로 악성 민원인들의 표적이 될 우려가 커짐에 따라 구청 홈페이지에서 직원 이름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부서 출입구에 부착된 직원안내도에는 사진을 삭제해 공무원 보호조치를 강화했다.

악성 민원에 대한 법적 대응 강화는 최근 증가하는 위법 행위로 인해 수성구청 공무원과 시민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행정복지센터에서 민원 업무를 담당했던 A팀장은 민원인의 무리한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금도 부서를 옮길 때마다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민원 업무로 구청을 방문한 주민 B씨는 공무원에게 계속해 고성과 욕설을 하는 민원인을 보고 이를 말리려다 오히려 위협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악성 민원으로 행정력에 누수가 생기면 결국 서비스 약화로 이어지므로 주민들의 행정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서라도 악성 민원에 단호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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