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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공개' 이천캠퍼스…영빈관에 컨퍼런스홀까지 왜 있을까?

등록 2024.05.03 08:00:00수정 2024.05.03 08: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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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사진은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3.04.26. jtk@newsis.com

[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사진은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3.04.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M16은 회사가 그려온 큰 계획의 완성이자, 용인 클러스터로 이어지는 출발점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2021년 M16 팹(공장) 완공 당시 이 팹의 의미를 이렇게 강조했다. 바로 이 M16 팹을 품고 있는 곳이 다름 아닌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다.

지난 2일 서울 을지로에서 버스로 1시간을 달려 도착한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SK하이닉스가 이 이천캠퍼스를 언론에 정식 공개한 것은 지난 2012년 하이닉스가 SK그룹에 편입된 후 처음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3조원에 육박하는 깜짝 실적을 낸 데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우위도 점하고 있어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실적 개선을 자신하고 있다. 이번 기자간담회도 이 자신감의 연장선이다.

정문을 지나자 언론에 처음 공개된 이천캠퍼스가 하나 둘 모습을 드러냈다. 가장 먼저 첨단 D램을 생산하는 공장(팹)인 M16이 거대한 위용을 보였다. M16은 아파트 37층에 달하는 105m 높이였다. 이 팹은 지난 2021년, 축구장 8개 크기인 5만7000㎡ 면적으로 완공됐다.

이날 기자가 버스를 타고 가며 목격한 M16 주변에는 장비 반입을 위해 작업 중인 협력사 직원들이 많이 보였다. 사내 직원들과 협력사 직원들을 실어 나르기 위한 버스들도 수시로 지나다녔다. 이천캠퍼스 안 각종 팹의 전기 안전을 관리하기 위한 차량들도 분주히 곳곳을 주행하고 있었다.

이날 기자간담회를 한 컨퍼런스홀도 이천캠퍼스에서 상징적 장소로 꼽힌다.

SK하이닉스는 이천캠퍼스 내 '연구개발(R&D)센터'에 있는 컨퍼런스홀 '인피니티홀'에서 이날 간담회를 열었다.

이 R&D센터는 지난 2019년 완공됐는데 이천캠퍼스 사무동 중 가장 최신 건물이다. SK하이닉스의 R&D를 대표하는 장소답게 D램과 낸드플래시 등 주요 개발 부서들이 이곳에서 근무 중이었다. 

R&D 센터에 들어서니, 연구원으로 보이는 수많은 직원들이 로비를 바쁘게 오가고 있었다.

이곳 인피니티홀에는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대형 스크린까지 설치돼 있었다. 그러나 이 인피니티홀은 이천캠퍼스 내 또 다른 핵심구역과 마찬가지로 와이파이나 무선인터넷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했다. 그만큼 이천캠퍼스의 철저한 보안정책을 실감케 한다.

이천캠퍼스 입구에 있는 2층 규모의 '영빈관'도 평상 시 일반인들은 찾기 힘든 곳이다. 1층에 대형 식당을 비롯해 다양한 접객 시설이 밀집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천캠퍼스 안에 컨퍼런스홀과 영빈관을 갖추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다수의 국내외 손님들을 맞을 일이 많다는 의미"라며 "이천캠퍼스는 단순히 반도체 공장으로서의 의미보다 거대한 영업망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천=뉴시스]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이 2일 이천 본사에서 ‘AI시대, SK하이닉스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SK하이닉스 제공) 2024.05.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천=뉴시스]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이 2일 이천 본사에서 ‘AI시대, SK하이닉스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SK하이닉스 제공) 2024.05.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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