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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국내 전체 판매 줄었지만…'RV 명가' 명성 그대로

등록 2024.05.03 10:00:48수정 2024.05.03 10: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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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국내 RV 판매 10% 늘어 '12만대'

쏘렌토·카니발·스포티지 판매 호조

K8·K9 등 승용 판매 부진은 과제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기아가 17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앤리조트 애스톤하우스에서 포토미디어데이를 열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의 4세대 상품성 개선 모델인 '더 뉴 쏘렌토' 모델을 공개하고 있다. 2023.08.17.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기아가 17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앤리조트 애스톤하우스에서 포토미디어데이를 열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의 4세대 상품성 개선 모델인 '더 뉴 쏘렌토' 모델을 공개하고 있다. 2023.08.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기아가 국내 판매 감소에도 'RV(레저용 차량) 명가' 명성은 이어가고 있다. 쏘렌토와 카니발 등 주요 RV 모델이 경기 침체에도 꾸준한 수요를 보이며 승용 라인업의 부진을 상쇄하고 있다는 평이다.

3일 기아 판매실적 자료에 따르면 특수 차량을 포함한 기아의 4월 국내 판매량은 4만7631대로 전년(4만9314대)보다 3.4% 줄었다. 업계는 경기 침체와 지난해 호실적에 따른 역(逆)기저효과 등 복합적인 원인이 기아 국내 판매 감소로 이어졌다고 본다.

그러나 국내 판매 감소에도 기아의 RV 라인업 판매량은 오히려 늘어 주목된다.

기아의 4월 RV 판매량은 3만353대로 전년보다 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승용차 판매량이 11.2% 감소해 1만2626대에 그쳤지만, RV 판매가 선전해 전체 판매량 급감을 막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누적 판매량으로 보면 RV 판매 약진은 더욱 돋보인다. 올해 기아 RV는 국내에서 11만8646대 팔렸다. 이는 전년(10만8043대)보다 10%가량 늘어난 수치다.

불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기아의 국내 월 평균 RV 판매량이 약 3만대에 달하는 셈이다. 경쟁사인 KGM이나 GM 한국사업장 등의 한 달 내수 시장 총 판매량이 2000~4000대 수준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기아 RV가 어느 정도로 팔리고 있는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서울=뉴시스]기아 스포티지.(사진=기아) 2023.8.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기아 스포티지.(사진=기아) 2023.8.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처럼 기아 RV 판매가 꾸준한 이유는 '베스트셀링 모델'의 판매가 꾸준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부분변경 출시된 중형 SUV 쏘렌토가 4월에만 전년 대비 15.1% 증가한 7865대 팔렸다. 쏘렌토의 뒤를 카니발(6879대), 스포티지(7179대), 셀토스(5025대)가 받치고 있다. EV6(1036대)와 니로(1938대)가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기록 중이지만, 볼륨 모델이 아니라 RV 전체 판매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한 수준이다.

승용 라인업의 상대적인 부진은 기아가 해결해야 하는 숙제로 지적된다. 기아 승용 라인업 판매량은 지난달 11.2% 감소한 1만2626대를 기록했다. K3와 K5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각각 99.4%, 15.7% 늘며 선전했으나 모닝(-34.3%), K8(-50.4%), K9(-40.0%) 판매가 일제히 줄었다. 기아는 신차 출시를 통해 반전을 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올 8월 K8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는다.
[서울=뉴시스] 더 뉴 카니발 (사진=기아) 2023.12.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더 뉴 카니발 (사진=기아) 2023.12.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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