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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퍼을·교황 만난 이재용 "봄이 왔네요" 外[금주의 산업계 이슈]

등록 2024.05.04 09:00:00수정 2024.05.04 09: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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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유럽 출장을 마친 후 귀국하고 있다. 2024.05.03.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유럽 출장을 마친 후 귀국하고 있다. 2024.05.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글로벌 기업에 교황도 만나고 온 이재용…"봄이 왔네요"

일주일 여간의 유럽 출장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일 귀국하며 "봄이 왔다"고 말했다. 이는 계절적 의미 뿐만 아니라 최근 반도체 업황 개선에 힘입어 최근 호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의 상황을 빗대어 말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에서 5개 분기 만에 70조원대를 회복했다. 반도체(DS) 부문에서도 5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DS부문은 14조원대 적자 늪에 빠졌지만, 업황과 차세대 반도체 매출 비중 확대에 올해 1분기 1조910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반도체 수퍼을'이라 불리는 독일 자이스 본사를 방문해 경영진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자이스는 ASML의 EUV 장비에 탑재되는 광학 시스템을 독점 공급하는 기업이다. 이후 그는 프랑스, 이탈리아 등을 방문했으며 바티칸 시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3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이 반도체 업황의 회복으로 5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1조9156억원, 영업이익 6조6060억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2.8% 늘고 영업이익은 931.9% 급증했다. 2024.04.30.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3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이 반도체 업황의 회복으로 5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1조9156억원, 영업이익 6조6060억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2.8% 늘고 영업이익은 931.9% 급증했다. 2024.04.30. [email protected]


올해 HBM 공급 3배로 늘린다[삼성전자, 반도체 승부수①]

올해 1분기 반도체(DS) 부문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한 삼성전자가 올해 고대역폭메모리(HBM)의 공급 규모를 빠른 속도로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HBM인 'HBM3E'의 판매 비중도 올해 말 3분의 2 수준까지 끌어올려 HBM 시장 선점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0일 올 1분기 실적 발표회를 통해 올해 HBM 출하량을 전년 대비 세 배 이상 늘려 수익성이 높은 HBM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또 내년에는 HBM의 공급 물량을 올해 대비 최소 두 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며, 현재 물량과 관련해 고객사와 협의 중이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HBM인 'HBM3E'에 대해 "고객사의 타임라인에 맞춰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HBM3E 8단 제품은 초기 양산을 개시해 빠르면 올해 2분기 말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 최초 개발한 HBM3E 12단 제품은 2분기 중 양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천=뉴시스]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이 2일 이천 본사에서 ‘AI시대, SK하이닉스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SK하이닉스 제공) 2024.05.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천=뉴시스]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이 2일 이천 본사에서 ‘AI시대, SK하이닉스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SK하이닉스 제공) 2024.05.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곽노정 "HBM, 내년까지 완판…AI반도체 우리가 선점"[SK하이닉스 업턴 온다①]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2일 본사가 위치한 경기 이천 캠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SK하이닉스의 HBM은 생산 측면에서 올해 분은 이미 솔드아웃(완판) 상태이고, 내년 역시 거의 솔드아웃 됐다"며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하기 위해 이달 세계 최고 성능 HBM3E 12단 제품 샘플을 제공하고, 3분기 양산하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차세대 HBM인 'HBM3E'를 엔비디아에 가장 먼저 납품하는 데 성공했다. EUV(극자외선) 노광장비와 1b(12~13나노미터급) 테크 완성도를 기반으로 HBM3E 양산 램프업(수율 안정화) 작업이 순조롭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고용량 제품인 12단 제품도 내년에 공급할 예정이다.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기아, 4월 판매 61만대 2.1%↑…"침체 속 선전"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6만3733대, 해외 28만2107대 등 세계 시장에서 전년 대비 3.3% 증가한 34만5840대를 팔았다. 국내 판매량은 전년 대비 4.4% 감소한 6만3733대에 그쳤으나, 해외 판매량이 5.2% 늘어 28만2107대에 달했다.

같은 기간 기아는 국내 4만7505대, 해외 21만3081대, 특수 436대 등 전년 대비 0.6% 증가한 26만1022대를 판매했다. 특수 판매를 제외하고 전년과 비교했을 때 국내 판매는 3.2% 줄었으나 해외 판매는 1.6%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달 합계 판매 대수는 총 60만6862대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사진=뉴시스] 한국GM 쉐보레 2025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한국GM 제공) 2024.03.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한국GM 쉐보레 2025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한국GM 제공) 2024.03.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출로 버티는 GM·르노·KGM…신차로 반전 노린다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의 4월 판매량은 4만4426대로, 지난해 4월보다 7.7% 증가했다. 내수 판매 감소에도 해외 판매가 늘어 전체 판매도 증가했다. 르노코리아도 4월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4월보다 1.2% 줄었으며, 같은 기간 수출은 13% 늘었다. KG모빌리티(KGM)도 지난달 수출 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1% 증가했으나, 내수 판매량은 34.4% 감소했다.

이처럼 현대자동차·기아를 제외한 국내 완성차 업체가 4월에도 내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수출은 늘었지만, 내수 판매 감소는 극복하지 못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차를 발판 삼아 내수 판매량을 끌어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지난 2018년 12월12일 이호진 전 태광 회장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횡령 배임' 혐의와 관련한 파기환송심 1차 공판을 마친 후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18.12.12. sccho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지난 2018년 12월12일 이호진 전 태광 회장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횡령 배임' 혐의와 관련한 파기환송심 1차 공판을 마친 후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18.12.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태광그룹, 고강도 징계기준 마련…수사 전문가도 영입

태광그룹이 최근 직원 비위 행위에 대한 세부적인 징계 기준을 정한 징계양정규정 표준안을 마련해 전 계열사에 배포하는 등 임직원의 불공정·비위 행위에 대한 징계기준을 새로 마련했다.

또 서울경찰청 경제범죄특별수사대장 출신으로 대기업에서 감사 실무 경험을 쌓은 강승관 전무를 감사실장으로 영입하는 등 경제·기업 범죄 수사 경험이 풍부한 전문인력을 확대해 자체 감사 역량을 대폭 강화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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