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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공개 지적한 투헬 감독…뮌헨과 동행 이어가나

등록 2024.05.04 12:5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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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사령탑 못 구해…나겔스만·랑닉 등 거절

투헬 잔류하면, 김민재 주전 경쟁에 빨간불

[레버쿠젠=AP/뉴시스]바이에른 뮌헨 토마스 투헬 감독. 2024.02.10.

[레버쿠젠=AP/뉴시스]바이에른 뮌헨 토마스 투헬 감독. 2024.02.10.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를 공개적으로 지적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지휘봉을 잡을 수도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4일(한국시각)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에 따르면 뮌헨은 투헬 감독의 잔류 가능성을 열어뒀다.

뮌헨은 앞서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와 DFB포칼 우승에 실패한 투헬 감독과의 계약을 이번 시즌을 마치고 종료하기로 했다.

이후 투헬의 후임을 물색해 왔으나, 마땅한 대체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독일 대표팀과 계약을 연장했고, 랄프 랑닉은 오스트리아 대표팀 감독직을 이어가기로 했다.

그 밖에도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과 우나이 에메리 아스톤빌라 감독 등이 물망에 올랐으나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는 상태다.

뮌헨이 차기 사령탑 선임에 난항을 겪으면서 투헬 감독의 잔류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변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다. 뮌헨은 현재 대회 준결승에 올라와 있다. 지난 1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2차전에서 승리하면 결승에 오르게 된다.

[뮌헨=AP/뉴시스]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김민재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경기 중 공을 다투고 있다.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동점 골의 빌미를 제공하면서 뮌헨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2024.05.01.

[뮌헨=AP/뉴시스]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김민재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경기 중 공을 다투고 있다.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동점 골의 빌미를 제공하면서 뮌헨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2024.05.01.

리그와 컵대회 우승을 놓쳤지만, 투헬이 뮌헨을 유럽 정상으로 이끈다면 잔류할 명분이 생긴다.

다만 투헬이 다음 시즌에도 지휘봉을 잡으면 김민재의 입지에는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뮌헨에 합류해 곧장 주전 수비수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올 초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임대로 합류한 에릭 다이어에게 밀려 입지가 좁아졌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전에 모처럼 선발 기회를 잡았지만, 2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투헬 감독으로부터 공개적인 질타를 받기도 했다.

물론 뮌헨에 마음이 떠난 투헬 감독이 UCL 우승 후 잔류할지도 미지수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투헬 감독을 잔류시키려면 뮌헨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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