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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올려도 산다" 미우미우 등 명품, '가정의 달' 인상 기조 지속

등록 2024.05.08 17:41:23수정 2024.05.08 20: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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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다그룹 계열 미우미우, 최근 일부 제품 7~9% 인상

까르띠에, '트리니티 이어링' 등 일부 주얼리 가격 올려

보테가베테타·생로랑 등 이달 중 가격 인상 예정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7일 서울시내 백화점 미우미우 광고판 앞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프라다 계열의 명품 브랜드 '미우미우'가 최근 일부 제품에 대해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미우미우는 이달 초 별도 공지 없이 일부 제품의 가격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인기 제품인 아르카디 시리즈는 7~9% 가량 올랐다. 대표적으로 '아르카디 마테라쎄 나파 가죽 백'은 365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약 9.6%, '아르카디 가죽 백 미디움'은 390만원에서 420만원으로 약 7.7% 인상했다. 2024.05.07.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7일 서울시내 백화점 미우미우 광고판 앞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프라다 계열의 명품 브랜드 '미우미우'가 최근 일부 제품에 대해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미우미우는 이달 초 별도 공지 없이 일부 제품의 가격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인기 제품인 아르카디 시리즈는 7~9% 가량 올랐다. 대표적으로 '아르카디 마테라쎄 나파 가죽 백'은 365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약 9.6%, '아르카디 가죽 백 미디움'은 390만원에서 420만원으로 약 7.7% 인상했다. 2024.05.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명품 브랜드들이 선물 수요가 증가하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또다시 인기 제품 가격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8일 명품 업계에 따르면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PRADA)그룹의 '미우미우(MIUMIU)는 최근 '아르카디' 등 일부 제품 가격을 7~9% 가량 올렸다.

프랑스 명품 주얼리·시계 브랜드 '까르띠에'도 지난 6일 '트리니티 이어링'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5~6% 가량 올렸다.

이밖에도 이탈리아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 '보테가베네타'와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생 로랑'도 이달 중 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7일 시민들이 서울시내 한 백화점에 설치된 보테가베네타 광고판 앞을 지나고 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보테가베네타'는 이달 중으로 일부 가방 제품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인상 폭은 10% 내외로 알려졌다. 2024.05.07.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7일 시민들이 서울시내 한 백화점에 설치된 보테가베네타 광고판 앞을 지나고 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보테가베네타'는 이달 중으로 일부 가방 제품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인상 폭은 10% 내외로 알려졌다. 2024.05.07. [email protected]


스몰 럭셔리의 대표 주자로 불리는 향수 브랜드들도 가격 인상에 나선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의 프랑스 럭셔리 향수 브랜드 '메종 프란시스 커정'은 이달부터 국내에서 전 제품을 대상으로 10% 안팎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또 프랑스 명품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도 이달 향수 품목 22개의 가격을 평균 13.9% 올렸다.

아울러 '구찌'와 '발렌시아가'의 모회사 프랑스 케링그룹의 '크리드' 역시 이번달 가격 인상을 계획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향수 외에도 '샤넬'은 오는 6일 가격대가 높은 하이주얼리 라인의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명품 브랜드들은 올해에도 가격 인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셀린느'는 지난달 18일 '스몰 트리옹프 지갑', '스몰 트리옹프 벨트' 등 일부 지갑·벨트 제품의 가격을 4~9% 인상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펜디'는 지난달 12일 피카부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6% 올렸다.

앞서 '디올'은 지난 1월 대표 인기 제품인 로즈드방, 디올아무르, 젬디올 등 고가 라인의 귀걸이·팔찌·반지 등의 가격을 최대 12% 넘게 인상했으며, '루이비통'은 지난 2월 기습적으로 일부 가방 제품의 가격을 5% 안팎으로 올렸다.
[서울=뉴시스]티파니앤코.(사진=티파니앤코 홈페이지 캡처)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티파니앤코.(사진=티파니앤코 홈페이지 캡처)[email protected]


이 외에도 명품 보석 브랜드인 '티파니앤코'는 지난 1월11일, 5% 안팎 가격을 올리더니 같은 달 25일에는 국내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주얼리 일부 제품의 가격을 4% 안팎으로 인상하기도 했다.

프랑스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부쉐론'은 밸런타인 데이를 앞둔 지난 2월 7일 국내에서 일부 제품을 대상으로 5% 안팎의 가격 인상을 가져갔고, '프레드'는 지난 3월18일 국내에서 일부 제품의 가격을 7% 안팎으로 인상했다.

'불가리(BULGARI)'는 지난달 1일부터 국내에서 일부 주얼리 제품의 가격을 평균 7% 올렸다. "명품은 오늘이 제일 싸다"는 속설이 올해에도 현실화 하면서 다소 합리적인 가격에 명품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캉카스백화점 등 민트급(신품에 준하는 명품 리셀 상품) 전문점을 찾는 모습도 눈에 띈다.

패션 업계 관계자는 "여러 비판 속에서도 가격을 올려도 수요가 꾸준하다보니 올해도 국내에서 명품 업계의 가격 인상 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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