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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불 수출' 중기 3000개로…중기부 글로벌전략 공개(종합)

등록 2024.05.08 16: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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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대책…4대 전략

2027년까지 100만달러 이상 수출기업 3천개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폴라리스오피스에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4.05.08. heyjud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폴라리스오피스에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4.05.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급변하는 대외환경에 대응하고 중소·벤처기업을 글로벌 경쟁시대 주역으로 육성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중기부는 8일 서울 구로구 폴라리스오피스에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최근 10년 넘게 중소기업 수출액 1100억 달러, 수출 기업 수 9만4000개 내외를 등락하는 등 성장이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보호무역주의 확산, 각국의 수출규제 강화 등 급변하는 대외환경은 인력·정보·자금이 부족한 중소·벤처기업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기부는 중소기업과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수출 환경과 현장 수요 변화에 맞춘 새로운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 ▲확장 ▲연결 ▲성과 창출의 3가지 관점에서 정책을 재설계했다. 중소·벤처기업 수출 정책을 글로벌화 전반으로 '확장'하고, 부처·기관 간 '연결'을 통해 '성과' 중심 정책으로 개편하겠다는 것이다.

중기부는 이를 위해 4가지 전략과 13개의 추진과제를 내세웠다.
[서울=뉴시스]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대책 추진 과제 인포그래픽. (사진=중기부 제공) 2024.05.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대책 추진 과제 인포그래픽. (사진=중기부 제공) 2024.05.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우선, '내수 넘어 수출로' 전략이다. 먼저 혁신형 중소기업, 성능인정기업, 팁스(TIPS)기업 등 혁신성을 인정받은 내수기업 1000개사를 2027년까지 수출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수출 규모가 100만 달러 이하인 기업들이 전체 수출 기업 중 84%"라며 "100만 달러 이상 수출 규모를 달성한 기업을 2027년까지 3000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수출 유망 품목도 집중 발굴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국가별 차세대 주력 품목 발굴과 지원에 예산의 20% 내외를 투입항 방침이다.

테크서비스 등 새롭게 부각되는 분야는 정책 대상에 포함해 수출지원 별도 트랙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2.7%에 불과한 테크 서비스 지원 비중을 2027년 10%, 2030년까지 15%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수출 넘어 해외로'라는 전략 아래, 제품 수출에만 초점을 뒀던 정책을 개편해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은 과감히 확장한다. 이를 위해 현지 시장조사, 법인설립 등 해외진출 전용 바우처를 도입한다.

정책금융 운영방식도 개편한다.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등 해외 거점을 통해 자금을 공급하고, 해외법인 신설 시 대규모 자금 지원을 위한 스케일업 융자도 신설한다.

'해외 넘어 미래로' 전략도 쓴다. 외국인 유학생을 중소기업의 수출 전문인력(K-수출전사)으로 양성하는 것인데, 3년간 1000명의 교육생을 배출하고 중소벤처기업으로 채용을 연계한다는 설명이다.

또 '원팀 코리아'라는 모토 아래, 중소기업 글로벌화를 지원하는 국내외 지원기관을 하나로 연계·협업하는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오 장관은 원팀 코리아 전략을 특히 강조했다. 오 장관은" 20개 본관에서 이미 원팀 협의체가 구성됐다"며 "워싱턴, 베이징, 도쿄, 모스크바 등 소위 말하는 외교부 4강과 우리 중소기업이 많이 진출하고 있는 동남아, 멕시코 등에도 협의체가 있다"고 소개했다.

또 "지난달 1일 외교부와 업무협약(MOU)을 통해 원팀 협의체를 구성했다"며 "국내 원팀 협의체도 5월 내 출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폴라리스오피스에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대책 간담회'가 열렸다. 2024.05.08. heyjud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폴라리스오피스에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대책 간담회'가 열렸다. 2024.05.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책 발표 후 장관 주재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대책 간담회'에는 협·단체장과 중소·벤처기업 대표 등 12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해외 네트워킹 기회 확대, 각종 정책에 대한 컨설팅, 나라별 현지화 지원, 법적 규제 완화 등에 대한 의견이 나왔다.

박원녕 엔젤스윙 대표는 "중소기업이 테크 서비스로 해외에 진출하기 위해 현지 투자자 혹은 회사들과의 미팅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만남의 장으로써 전시회를 지원해 주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원 알고케어 대표는 "대부분의 IT기업이 미국 진출에 실패하는 이유는 현지화가 안됐기 때문"이라며 "바우처 사용범위를 넓히는 것 외에도 실제 현지화 비용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 대표는 "어떤 수출 지원 정책이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하나의 루트로 관련 정책 상담이나 컨설팅을 해주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보탰다.

오 장관은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대책 실행 과정도 계속 현장 중심적으로 이행해 나가겠다"며 "우리 정책들을 조금 더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계속 고민하겠다"고 답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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