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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승 두산 최지강 "연승 분위기 깨고 싶지 않았다"

등록 2024.05.09 22: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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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률 선배님의 승계주자여서 실점 없이 막고 싶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6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말 교체된 두산 최지강이 역투하고 있다. 2023.04.26.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6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말 교체된 두산 최지강이 역투하고 있다. 2023.04.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두산 베어스의 '필승조' 최지강(23)이 시즌 첫 승을 올리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최지강은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 1⅔이닝 무안타 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7회말 1사 1, 2루에서 등판한 최지강은 키움 김재현과 이원석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워 실점을 막았다.

8회도 마운드에 오른 최지강은 무실점 역투를 펼쳐 역전승에 기여했다. 최지강은 시즌 첫 승을 신고했고, 평균자책점은 2.33으로 낮췄다.

두산은 9회초 허경민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뽑아 5-2로 승리했다. 5연승을 기록한 두산(21승 19패)은 6위를 달리고 있다.

최지강은 "쉽지 않은 상황에 올라갔다. 하지만 팀이 연승 중이었기 때문에 이 좋은 흐름을 절대 깨고 싶지 않았다. 연승을 이어가는 데 작게나마 보탬이 된 것 같아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불펜투수라면 실점하지 않는 것이 당연한 역할이지만, 특히 김강률 선배님의 승계주자였기 때문에 어떻게든 실점 없이 막아내고 싶었다. 지난 3일 LG전에서 김강률 선배님의 승계주자에게 실점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선배님이 '괜찮다. 미안해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오늘은 실점하지 않아 다행"이라고 밝게 웃었다.

올해 안정감 있는 피칭을 보여주고 있는 최지강은 마인드 컨트롤이 잘 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한 번 흔들리면 와르르 무너졌던 것 같은데, 올해는 마운드 위에서 마인드 컨트롤이 잘되면서 결과가 잘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의 퍼포먼스는 만족하지만, 내년, 그 다음 해에는 당연히 더 좋아져야 한다"고 다짐했다.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최지강은 "아직 보여드린 게 많지 않은 3년차 선수인데 팬분들께 정말 과분한 응원을 받는 것 같다. 그 뜨거운 응원이 정말 큰 힘이 된다. 감사드린다. 더 좋은 활약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선발투수 최원준이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효율적인 투구로 5이닝을 채우며 경기를 만들어줬다. 뒤이어 등판한 불펜진들도 강한 투구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특히 1⅔이닝을 책임지며 상대 흐름을 끊은 최지강의 활약이 빛났다. 시즌 첫 승을 축하한다"고 박수 갈채를 보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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