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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배구 페퍼의 선택은 자비치…장소연 감독 "경쟁력 있고 이해도 높아"

등록 2024.05.10 14: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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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치 "V-리그 오랫동안 지켜봐…도전하고 싶었다"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오른쪽)은 9일(한국시각)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바르바라 자비치(왼쪽)를 지명했다. 2024.05.09.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오른쪽)은 9일(한국시각)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바르바라 자비치(왼쪽)를 지명했다. 2024.05.09.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가장 뽑고 싶었던 바르바라 자비치(29·크로아티아·1m91㎝)를 지명했다.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자비치의 강점을 눈여겨봤다.

2024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가 9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홀리데이 인 앤드 스위트 두바이 사이언스 파크에서 열렸다.

지난 시즌 성적 역순으로 7위 페퍼저축은행(35개), 6위 한국도로공사(30개), 5위 IBK기업은행(25개), 4위 GS칼텍스(20개), 3위 정관장(15개), 2위 흥국생명(10개), 1위 현대건설(5개)의 구슬이 배분됐다.

행운의 1순위를 잡은 건 페퍼저축은행이었다. 장소연 감독은 아포짓 스파이커(오른쪽 공격수) 자비치의 이름을 호명했다. 높이와 공격력이 뛰어난 자비치는 당초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장 감독은 "내가 원하는 선수를 뽑아서 좋다. 몇 명의 선수를 정했는데, 가장 마음에 드는 선수"라고 만족하며 "신장이나 파워 면에서 경쟁력이 있고, 배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미국에서 4년 동안 장학금을 받을 만큼 학교생활도 훌륭했다"고 말했다.

자비치는 "(1순위 지명을 받은) 순간에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는데 가족과 에이전트로부터 연락을 받으니 실감이 난다"며 "한국 리그를 오랫동안 지켜봤고 도전하고 싶었다. 리그가 잘 조직돼 있고, 수준이 높은 것 같아서 지원하게 됐다. 선수로서 성장하고 팀이 성장하는 것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앞서 열린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197㎝의 미들블로커(속공수) 장위(중국)를 선발한 데 이어 자비치까지 품으며 V-리그 최고 수준의 높이를 구축하게 됐다.

장 감독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때 장위의 등번호가 8번이었는데 전날 8번을 외치고 다녔다. 물도 여덟 잔을 마셨다"며 "높이에서 밀리면 경기하기가 어렵다. 높이를 잘 살릴 수 있는 훈련을 진행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순위 지명권을 얻은 정관장은 한국도로공사에서 뛰었던 반야 부키리치(25·세르비아)를 지명했다. 한국도로공사는 3순위로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 메렐린 니콜로바(21·불가리아·183㎝)를 택했다.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세터 천신통(중국)을 뽑아 높이 보강이 필요했던 IBK기업은행은 아포짓 스파이커 빅토리아 댄착(24·우크라이나·191㎝)을 뽑았다. 흥국생명은 튀르키예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투트쿠 부르주(25·191㎝)를 선택했다.

현대건설과 GS칼텍스는 지난 시즌 동행했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31·카메룬), 지젤 실바(33·쿠바)와 재계약했다.

신규 선수는 연봉 25만 달러(약 3억4000만원), 재계약 선수는 30만 달러(약 4억1000만원)를 받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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