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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장 미국출장에…"민망한 외유" vs "발목잡기"

등록 2024.09.25 17: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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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의회 송진영 의원 "시장 미국출장, 성과없는 외유"

이 시장측 "아니면 말고, 발목잡기식 행태 멈춰라"

[오산=뉴시스] 송진영 시의원(사진 왼쪽), 이권재 시장(사진 오른쪽)

[오산=뉴시스] 송진영 시의원(사진 왼쪽), 이권재 시장(사진 오른쪽)

[오산=뉴시스] 정숭환 기자 = 이권재 오산사장의 추석명절 직전 미국 출장을 두고 오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시장 측이 정면으로 부딪혔다.
 
경기 오산시의회 송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권재 시장이 미국출장을 다녀온 것을 두고 "아무런 성과없는 민망하고 부끄러운 출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시장 측은 "미래 먹거리를 만들기 위한 집행부의 노력에 발목잡지 말라"며 발발하고 나섰다.

[오산=뉴시스] 오산시의회 송진영 의원 2024.09.25. photo@newsis.com

[오산=뉴시스] 오산시의회 송진영 의원 2024.09.25. [email protected]


송진영 의원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산시장의 미국 출장 사과와 반성을 요구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시장은 지난 3일부터 13일까지 8박11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서부 공무출장을 다녀왔다.

송 의원은 "이 시장의 미국 출장 경유지의 80% 이상이 대단위 관광지였다"며 "누가 봐도 관광을 위한 출장이지 오산시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차 시행한 공무출장은 아닌 듯 하다"고 꼬짚었다.

그러면서 "출장 기간 중 업무와 관련된 사항은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본사 방문과 램리서치 본사 방문 등의 한두 시간이 전부였다" 며 "AMAT과 관련된 양해각서(MOU)체결이나 투자유치계획협의 등과 관련된 사항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출장 계획서만 보면 오산시민의 혈세로 미국 서부 유람을 했다고 밖에 볼 수 없을 듯 하다"며 "시민들께 진정으로 용거를 구하라"고 요구했다.

[오산=뉴시스] 이권재 시장이 권오형 코트라 실리콘밸리 무역관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 오산시 제공) 2024.09.11.photo@newsis.com

[오산=뉴시스] 이권재 시장이 권오형 코트라 실리콘밸리 무역관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 오산시 제공) [email protected]


이권재 시장 측은 송 의원의 이 같은 주장에 "도와줘도 시원치 않은 판에 발목을 잡아서는 안된다"며 송 의원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 시장 측은 이번 미국출장은 수개월 전부터 미국 기업측에서 직접 만나는 '페이스 투 페이스' 협의를 요청해 이뤄진 것이란 설명이다.

이 시장은 현지시간 지난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카운티 서니베일에 위치한 AMAT 메이단 기술센터에서 열린 투자유치 설명회를 벌였었다. AMAT는 오산 가장동 일대에 연구개발(R&D)센터 건립을 추진 중인 곳이다.

그러면서 "단순 사진 몇 장 찍는 요식행사보다 직접 시장이 오산의 장점을 주요 기업 임원들에게 설명하는 PT가 더 실요성을 있다는 판단으로 설명회를 진행했다"고 맞받아쳤다.

체류기간동안 일정도 미국 현지 관계자의 참여하에 공약사항 실현방안을 위한 질의응답이 이뤄졌고 한인반도체협의회 및 코트라 실리콘밸리 무역관을 방문을 통해 국내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한 노하우 전수 및 미국 내 투자동향 파악은 물론 국내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을 소개받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집행부 발목잡기 행태를 멈춰주기 바란다" 며 "과거 시장들과는 달리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찬물을 지속적으로 끼얹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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