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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시장 퇴출위기' 우시…3분기 로비에 43만달러 지출

등록 2024.10.23 08:01:00수정 2024.10.23 08: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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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간 누적 로비금액 17억원에 달해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미국과 중국 국기가 걸려있는 모습 2023.11.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미국과 중국 국기가 걸려있는 모습 2023.11.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미국 의회가 추진 중인 ‘생물보안법안’(Biosecure act)으로 퇴출 위기에 처해진 우시가 3분기 로비 금액으로 43만 달러(한화 약 6억원)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쓴 로비 금액은 누적 125만 달러(약 17억원)에 달한다.

23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이슈 브리핑에 따르면, 중국 CDMO(위탁개발생산)·CRO(임상수탁) 기업인 우시바이오로직스와 우시앱텍의 3분기 로비 금액은 각각 14만 달러와 29만 달러로 집계됐다.

생물보안법안은 미국 의회가 선정한 해외 적대국의 우려 바이오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법안으로, 대표적으로 중국 우시 기업이 표적이 되고 있다.

우시앱텍은 2023년 4분기부터 생물보안법안에 대한 로비를 시작해 점차 비용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2분기부터는 외부 로비기관을 통한 로비 금액도 증가하고, 자사 미국법인(Wuxi Apptec Sales LLC)을 통한 직접 로비금액도 증가했다.

총 로비금액은 올해 1분기 10만 달러에서 2분기 41만 달러로 증가했으며, 3분기에는 29만 달러를 지출했다.

우시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3분기부터 외부 로비기관을 통해 매분기 4만 달러 수준으로 로비금액을 지출했으나, 올해 2분기부터는 외부 로비기관 이외에 자사의 미국법인(Wuxi Biologics USA LLC)을 통해서도 직접 로비에 참가해 그 금액이 증가했다. 올해 2분기는 16만5000달러, 이번 3분기에는 14만 달러를 지출했다.

앞서 미국 하원은 지난달 9일(현지시간) 생물보안법안을 찬성 306, 반대 81로 최종 통과시켰다.

이와는 별도로 미국 상원도 생물보안법안을 지난해 발의해 올해 3월 상원 상임위원회인 국토안보위원회를 통과했으나, 법안을 발의했던 게리 피터스 상원의원이 지난달 법안명을 ‘생물보안법’에서 ‘2024 미국 유전정보에대한 외국인 접근 금지법’으로 수정해 다시 상임위원회인 국토안보위원회에 상정했다.

한편 미국 블룸버그 산하 시장조사전문기관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생물보안법안이 법제화될 확률을 70%로 보는 등 전문가들은 생물보안법안이 최종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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