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北 무수단미사일 발사…軍 "발사 직후 실패"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북한이 지난 15일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 1발을 발사했지만 실패했다. 발사 직후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합동참모본부는 16일 "북한이 15일 오후 12시33분께 평안북도 구성시 방현 비행장 인근에서 미상의 미사일 1발을 발사했지만 발사직후 실패했다"고 밝혔다.
한미 군당국은 발사에 실패한 미사일은 무수단 미사일 계열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9월5일 황해북도 황주 일대서 스커드 ER 계열 미사일 3발(추정)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뒤 한 달 여만이다.
북한은 올해에만 6차례 무수단미사일을 발사했지만 군 당국은 이 가운데 1차례만 성공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따라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 능력 보유의 재입증을 위해 추가 도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일 전후로 무수단미사일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졌지만 실제 도발은 이뤄지지 않았다. 북한이 한미가 대규모 해상연합훈련인 '불굴의 의지' 종료일인 15일을 노려 발사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행위는 유엔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며 북한의 불법적인 도발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군은 추가 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전략사령부는 15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하고 북한이 15일 평안북도 구성시 부근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했지만 실패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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