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미국 우선정책 위험"…수전 라이스 "北 위협 심각"
【워싱턴=AP/뉴시스】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 중 질문자를 지명하고 있다. 2017.01.06
'성조지' 보도에 따르면, 케리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워싱턴의 미 평화연구소(USIP)에서 열린 정권 인수인계 관련 토론회(Passing the Baton 2017)에 참석해 오바마 행정부가 미국 역사상 동시에 가장 많은 전 세계 갈등과 분쟁에 개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금 중동,북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상태에 있는 국가들에 집중하는 새로운 마셜플랜이 시급하게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특히 "새 정부가 아메리카퍼스트를 말하는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 만약 아메리카퍼스트가 다른 나라들에게 등을 돌리는 것을 의미한다면 우리는 문제를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토론회에 함께 참석한 수전 라이스 국가 안보 보좌관은 중국, 러시아와 함께 북한을 미국이 직면한 가장 큰 위협으로 꼽았다. 그는 "내가 기억하는 한 그 어느 때보다 글로벌 안보지형이 불안정하다"고 우려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은 이날 토론회에서 과거 대북 협상을 진행 중이던 빌 클린턴 행정부가 끝나고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협상을 중단하는 바람에 심각한 북한의 위협에 직면하게 됐다면서, 트럼프 차기 정부가 오바마 정부의 대북 정책을 유지해야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세계가 엉망진창(The world is a mess)"이라면서 "외교 정책과 국가안보 정책은 4년, 그리고 8년 식으로 나눠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것(외교안보정책)은 깨끗하게 잘라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차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임명된 마이클 플린은 이날 발언에서 정권인수를 눈 앞에 둔 현재상황에 대해 "무게감이 엄청나다"면서 "미국이 세계의 리더로서 자유를 위해 싸우는데 있어 동맹은 매우 중하다(critical)"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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