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 "육상 거치에 힘 모아달라"

【목포=뉴시스】신대희 기자 = 6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에서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허다윤양 아버지 허흥환(53)씨가 취재진에게 "조속한 세월호 육상 거치 뒤 미수습자 우선 수색"을 호소하고 있다. 2017.04.06. sdhdream@newsis.com
미수습자 조은화양 어머니 이금희(49·여)씨는 이날 오전 전남 목포신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해양수산부와 선체조사위원회가 집중해서 세월호 육상 거치를 소조기 안에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씨는 "세월호를 앞에 두고도 (일주일째)수색을 못 하고 있는 상황에 미수습자 가족들은 피가 바짝바짝 마른다"며 "세월호가 인양됐을 때처럼 육상 거치 성공을 위해 기도해달라. 작업자들이 집중할 수 있게 기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수색 방안에 대해서는 "9명의 가족마다 수색을 원하는 위치를 정해 선체조사위에 전달했다"며 "선체조사위가 우선 수색 구역을 논의한 뒤 가족들에게 공유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수습자 허다윤양 아버지 허흥환(53)씨도 "3년 동안 피붙이를 기다리고 있는 가족들의 마음을 헤아려달라"며 "세월호를 육지로 올린 뒤 미수습자를 찾는 게 최우선이 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10일까지 세월호 육상 이송을 목표로 모듈 트랜스포터(거치 특수장비) 시운전을 하고 있다.
해수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모듈 트랜스포터 시운전을 시행한 결과 상당 부분 세월호 선체가 들리는 것을 확인, 추가 보완테스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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