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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국 시리아 폭격에 "트럼프, 극도로 오만" 비난

등록 2017.04.09 10: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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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는 15일 최근 중국 내 북한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탈북사건에 대해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외무성 대변인의 대답을 통해 답변을 내놓았다. 조선중앙TV는 "우리 공민들을 강제 억류하고 있는 남조선 당국의 비인간적 처사는 인권협약에 규정돼 있는 권리를 부정하는 반인륜 범죄이다"며 "유엔과 국제인권기구가 이들을 북으로 돌려보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2016.05.15. (사진=조선중앙TV)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시리아를 폭격한 데 대해 "극도로 오만하다"고 비난했다. 또한 북한은 미국의 이러한 군사적 공격에 놀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북한 외무성은 8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는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해 민간인을 학살했다는 구실로 시리아 정부군 공군기지에 대한 대량적인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9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전했다.

 담화는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미사일 공격은 주권국가에 대한 명명백백한 침략행위"라며 "세계는 누가 평화의 교란자이고 파괴자인가를 똑똑히 목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담화에서 '트럼프 행정부'를 수차례 언급하며 직접적으로 비난했다.

 담화는 "핵무기를 못 가진 나라만 골라 주먹질해온 역대 미행정부들이며 트럼프행정부 역시 조금도 다를 바 없다"며 "일부에서는 이번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공격이 우리(북한)를 노린 '경고성 행동'이라고 떠드는 데, 놀랄 우리가 아니다"라고 맞섰다.

 담화는 이어 "군력은 미국의 강권과 전횡, 침략책동에서 자주권과 민족의 생존권을 지키는 정의의 보검"이라며 "힘에는 오직 힘으로 맞서야 하며, 핵무력을 비상히 강화해온 우리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실증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담화는 그러면서 "무모해지는 미국의 전쟁책동에 대처하여 자위적 국방력을 백방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호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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