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필리핀 도착…ASEAN 관련 회의서 다자외교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전진환 기자 = 동남아를 순방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베트남으로 떠나기 위해 10일 오전(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에서 전용기에 올라 환송인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2017.11.10.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후 3시30분(현지시간 오후2시30분) 전용편으로 베트남 다낭을 떠나 필리핀 마닐라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필리핀에서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3과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한다. 아울러 리커창 중국 총리와도 필리핀 현지에서 만나 한중 실질 협력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지난 11일 베트남에서 열린 한중정상회담이 양국 교류의 정상화와 발전적 관계를 강조한 총론 성격이라면 아세안 현장에서 열릴 리커창 총리 면담은 구체적인 한중 실질협력 방안이 거론되는 각론의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세안+3는 1997년 12월 아세안이 창설 30주년 기념 정상회의에서 동아시아 주요 3개국인 우리나라, 중국, 일본 정상을 초청한 것이 계기가 되어 정례화된 협동 포럼이다.
문 대통령은 마닐라에서 오는 13일 아세안 10개국 및 관련 국가의 저명인사, 기업인, 학자 등 500여 명의 유력인사들이 참석하는 '아세안 기업투자 서밋'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 행사에서 공개 연설을 통해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을 발표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오는 14일 오후 개최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RCEP은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의 6개국 등 총 16개국이 협상 중인 아태지역의 최대 FTA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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