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 10만명 돌파…수도권에 45.8% 집중
【세종=뉴시스】이윤희 기자 = 지난해 국내 외국인 유학생 수가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7'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고등교육기관의 외국인 유학생 수는 10만4000명으로 조사됐다.
추세를 보면 외국인 유학생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비학위 과정 비율이 조금씩 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 수는 2008년 6만4000명 수준에서 2011년 9만명 수준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다소 부침을 겪다 지난해 10만명을 돌파했다.
학위과정 비율은 2008년 63.5%에서 지난해 60.5%로 다소 낮아졌고, 비학위과정 비율은 36.5%에서 39.5%로 높아졌다.
전체 학생 중 외국인 유학생의 비율은 고위 과정일 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제 대학에서 외국인 유학생 비율은 1.7% 수준에 그쳤지만 대학원 석사과정은 6.7%로 나타났다. 박사과정은 무려 9.3%가 외국인 유학생으로 조사됐다.
유학생의 남녀 비율을 보면, 점차 여학생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여학생 비율은 2009년부터 높아지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56%를 기록했다.
출신 국가를 보면, 중국 출신 학생 비중이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70%가 넘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4년제 대학에서 외국인 유학생이 선택하는 전공은 사회계열이 52.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밖에는 인문계열 15.2%, 공학계열 13.6%, 예체능계열 10.4%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외국인 유학생도 수도권에 집중되는 모습이다.
지방의 경우 외국인 유학생 수가 정체하거나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수도권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2005년 31%에 불과하던 비율이 지난해에는 45.8%까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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