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아프린 공격 만비지로 확대…미 자제 촉구에 반발
【킬리스(터키)=AP/뉴시스】터키군 탱크가 27일 시리아로 향하기 위해 터키 킬리스의 국경검문소를 지나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시리아 아프린의 쿠르드족에 대한 공격을 아프린 동쪽의 만비지는 물론 이라크와의 국경지대로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다짐한 가운데 시리아에 대한 터키군의 증강이 계속되고 있다. 2018.1.27
에르도안 대통령은 아프린을 공격하고 있는 터키군이 테러리스트들이 더이상 남지 않을 때까지 쿠르드족에 대한 공격을 이보다 훨씬 더 동쪽인 만비지는 물론 이라크와의 국경지대로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러한 에르도안의 발언은 터키에 시리아 내전 종식에 초점을 맞춰 시리아 내에서 쿠르드족에 대한 공격을 제한하라는 미국의 촉구에 대한 반발로 여겨지고 있다.
터키는 시리아에 거점을 두고 있는 쿠르드 인민수비부대(YPG)를 쿠르드 무장반군에 연계된 테러범들로 간주하고 있다. 만비지는 YPG가 주축을 이룬 시리아민주군(SDF)이 장악하고 있다. 아프린에는 미군이 없지만 시리아 내 다른 곳의 SDF에는 이슬람국가(IS)의 반란 저지를 위해 미군이 파견돼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만비지로부터 테러범들을 몰아낼 것이다. 누구도 이를 막을 수 없다. 만비지의 주인은 테러범들이 아니라 아랍 형제들이기 때문이다. 만비지로부터 이라크와의 국경지대까지 전투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터키군이 만비지로 향할 경우 만비지의 미군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
터키는 지난 20일 아프린의 쿠르드족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