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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쿠르드 반군 "미국, 터키 아프린 진군 개입해야"

등록 2018.02.01 17: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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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쿠피나르=AP/뉴시스】29일(현지시간) 터키와 시리아 접경인 온쿠피나르에서 터키 군용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2018.1.30.

【온쿠피나르=AP/뉴시스】29일(현지시간) 터키와 시리아 접경인 온쿠피나르에서 터키 군용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2018.1.30.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시리아 쿠르드 반군들은 터키군이 시리아 북부에서 쿠르드 민병대 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는 데 대해 미국이 침묵하고 있다며 미국의 개입을 요청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리아 쿠르드 반군 지도자는 "(미국은) 어떻게 이 상황을 지켜보기만 하는가"라며 "그들은 테러리즘에 맞섰던 연합군을 구축했던 세력들에 대해 책임을 질 의무가 있다. 우리는 미국이 이번 사태를 방관하는 데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미 국방부는 지난 29일 터키가 시리아 북부 아프린에서 진행하고 있는 쿠르드 민병대 소탕 작전으로 인해 민간인이 희생됐다는 정보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리아 인권관측소(SOHR)는 터키가 지난 20일 아프린 작전을 시작한 이래 민간인 51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시리아 쿠르드 반군인 인민수호부대(YPG)를 격퇴하기 위한 작전을 아프린 외에 만비지 등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비지에는 현재 미군과 쿠르드 반군이 주둔하고 있다.

 조지프 보텔 미군 중부사령부 사령관은 31일 터키의 YPG 격퇴 작전에 대해 "미국은 시리아에서 터키와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관리들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 에르도안 대통령과 논의했다며 "(트럼프는) 터키가 작전을 제한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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