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중앙은행 독립성 인정…4년 전보다 무거운 책임감"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연임을 결정한 가운데 2일 오후 서울 중구 삼성본관빌딩 한국은행에서 이주열 총재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한국은행 총재의 연임은 1974년 김성환 총재 이후 44년 만에 처음이다. 2018.03.02. [email protected]
이주열 "총재 연임 거의 전례없어 큰 영광"
【서울=뉴시스】조현아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일 청와대의 차기 총재 연임 지명에 대해 "중앙은행의 독립성과 중요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후 청와대의 발표 이후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총재 연임은 거의 전례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 다시 지명된 것은 큰 영광이지만 무엇보다도 한은으로서도 무척 영예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연임을 지명받았지만 4년 전 처음 지명받았을 때 보다 훨씬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리 경제를 둘러싼 여러가디 대내외 여건이 엄중하기 떄문에 개인적인 기쁨보다 책임의 막중함을 절감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향후 과제에 대해 "우리 경제가 처해있는 많은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 뿐"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남은 국회 인사청문회에 대해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의 임기는 원래 이달 말까지였다. 이 총재가 인사청문회 문턱을 넘어 임명동의안 통과 절차를 거치면 앞으로 4년간 한은을 다시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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