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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시진핑, 오찬 내내 화기애애...금 간 양국관계 삽시간 회복

등록 2018.03.28 10: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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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신화/뉴시스】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왼쪽에서 두번째)과 부인 리설주(맨 왼쪽),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의 초청으로 25~28일 중국을 방문했다. 신화통신은 28일 김 위원장 부부의 중국 방문을 공식 보도하면서 이 사진을 공개했다. 2018.3.28.

【베이징=신화/뉴시스】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왼쪽에서 두번째)과 부인 리설주(맨 왼쪽),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의 초청으로 25~28일 중국을 방문했다. 신화통신은 28일 김 위원장 부부의 중국 방문을 공식 보도하면서 이 사진을 공개했다. 2018.3.28.

  신화통신 등 26일로 추정되는 오찬장 분위기 상세 보도
  시진핑 "이전 세대 지도자들 만든 북중우호관계 귀한 가치"
  김정은 "북중 우호관계는 흔들리지 않는다" 긍정적 화답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이 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8일 보도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오찬 분위기는 이렇게 한마디로 요약된다. 

 김 위원장이 지난 2012년 아버지 김정일로부터 정권을 넘겨받은 뒤 친(親) 중국 성향인 장성택 등 고위 인사들을 잇따라 숙청한 데다, 중국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 양국간에서 그동안 예전 같지 않은 냉기류가 흘렀다.

 하지만 26일로 추정되는 날에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 양위안자이(養源齋)에서 오찬을 하고 예술공연을 관람했으며, 인민대회당에서는 회담을 했다.

 그러면서 지난 6년간 깨진 양국간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삽시간에 회복했다.

 먼저 시 주석이 오찬에서 김 위원장에게 따뜻한 환영의 뜻을 전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첫 중국 방문이 특별한 시기에 이뤄져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방문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의 재선출을 축하하는 것으로 화답했다. 또 "현재 한반도 상황은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으며 많은 중요한 변화가 일어났다"면서 "시 주석에게 감정적으로, 도덕적으로 그런 상황을 직접 알릴 때가 온 것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전 세대 지도자들이 일군 중국과 북한 간 우정은 양측에 귀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공통의 이상과 신념 뿐 아니라 심오한 혁명적 우의를 공유하면서 양국 지도자들은 서로를 신뢰하고 지원했으며 국제관계의 역사에서 흘륭한 이야기를 썼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과 북한간 우호관계가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것은 전략적 선택이며 양국이 역사와 현실, 국제 및 지역 구조, 중북관계의 일반적 상황에 근거해 만든 유일하고 올바른 선택"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북중관계 발전을 위해 양국간 ▲고위급 교류 지속 ▲이미 유효성이 보증된 전략적 소통의 가치를 충분히 활용 ▲평화로운 발전 적극적으로 진척 ▲민의를 기반으로 한 북중 우호관계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북중 우호관계와 양국간 발전에 대한 시 주석의 관점에 크게 고무되고 영감을 받았다고 맞장구를 쳤다.

 그는 "양국간 이전 세대 지도자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양성된 북중 우호관계는 흔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부인 리설주가 동행했으며, 최룡해·박광호·리수용·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조용원·김성남·김병호 당 부부장 등이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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