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에 무력행사밖에 없다" 전폭 지지
【브뤼셀=AP/뉴시스】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이 브뤼셀 나토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등의 시리아 공격에 대해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CNN 등에 따르면 나토는 화학무기 사용 의혹을 사온 시리아의 군사시설을 겨냥해 13일 밤 미국 등이 미사일 공격을 가하자 이날 29개 회원국 대표로 이뤄진 이사회를 긴급 소집했다.
회의 후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과 프랑스, 영국이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공격을 멈추게 하기 위해선 군사력을 동원하는 이외에 방법이 없다"고 설명한 것에 회원국이 지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또한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나토 동맹국은 유엔이 주도하는 평화협의를 진전시키기 위해 러시아를 비롯한 알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는 세력도 책임을 다하도록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나토가 시리아 정부의 배후에 있는 러시아와 이란에 알아사드 정권에 영향력을 행사해 화학무기 사용을 못하게 하라고 강력이 요구한 것으로 매체는 지적했다.
앞서 알아사드 정권은 지난 7일 밤 동구타 두마에서 화학무기 공격을 감행해 민간인 70명 이상을 숨지게 했다는 의심을 샀다.
이에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응징 차원에서 시리아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13일 밤(시리아 시간 14일 새벽)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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