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서방 시리아 공습 환영…이란도 똑같이 다뤄야"
【워싱턴=AP/뉴시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2018.3.6.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주례 내각 회의에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의 전날 전화통화 내용을 전하며 "이번 공습은 비재래식 무기 사용에 무관용으로 대응할 거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테러국가와 단체들이 핵 능력을 얻지 못하도록 막는 일에도 이런 정책이 필요하다고 메이 총리에게 말했다"며 "중동을 전복시키려고 하는 핵심 세력은 그 누구도 아닌 이란"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리아의) 아사드 대통령은 이란이나 그 대리자들이 시리아에 군대를 주둔하게 허용할 경우 시리아는 물론 지역 전체의 안정을 위험에 빠뜨리는 짓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은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을 응징하기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참가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사드 대통령에게 대량 파괴 무기를 취득하려는 무모한 노력과 국제법을 무시하는 악의적 행동, 이란과 그 대리자들에게 전진 기지를 제공하는 일은 시리아를 위험하게 만들 뿐이라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리아 동구타 두마에서는 지난 7일 화학무기 의심 공격이 발생해 70명 이상이 사망했다. 미국과 프랑스, 영국은 공격의 배후로 시리아 정권을 지목하고 14일 새벽 시리아 화학무기 관련 시설 3곳에 공습을 가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