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文대통령 내외, 모스크바 구세주 대성당 방문…"한반도 평화" 염원
대성당 방문 마치고 '한-멕시코' 월드컵 예선전 장소로 이동
【모스크바(러시아)=뉴시스】 전신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전 러시아 모스크바 구세주 그리스도 성당을 방문하고 있다. 2018.06.23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대성당 방명록에 "한반도와 대한민국에 평화를 주소서!"라고 함께 적으며 한반도 평화 정착을 염원했다.
문 대통령은 일라리온 러시아 정교회 대주교와 환담하면서 러시아 정교회 발전과 한·러시아 종교단체 간 소통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특히 문 대통령은 "지난달 러시아 정교회와 주러시아 한국대사관이 협력해 개최한 문화 행사가 종교간 대화와 화합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이 행사는 우리나라 사찰 음식과 러시아 정교회 음식을 교류하는 내용으로 한국문화원과 러시아 정교회가 공동 주최했다. 주모스크바 바티칸 대사도 초청돼 3개 종교인들이 함께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문 대통령 내외에게 대성당 방문은 외교 일정 이상의 의미로 받아들여졌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세례명은 티모테오(하느님을 공경하는 자), 김 여사의 세례명은 골룸바(평화의 상징 비둘기)다.
구세주 대성당 방문을 마친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후 8시20분(현지시간 오후 2시20분) 우리나라 월드컵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로스토프나도누 지역으로 향했다.
문 대통령은 24일 0시(현지시간 23일 오후 6시) 시작하는 대한민국 대 멕시코 F조 조별리그 2차전을 관람하고 국가대표팀을 격려한다. 이후 문 대통령은 2박4일 러시아 국빈방문을 마치고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모스크바(러시아)=뉴시스】 전신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전 러시아 모스크바 구세주 그리스도 성당을 방문하고 있다. 2018.06.23 [email protected]
하지만 혁명 이후 정교회가 탄압을 받게 되면서 1931년 다이너마이트로 폭파되는 불운을 겪는다. 성당 부지에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야외 수영장이 만들어졌다. 소련 붕괴 후 정교회가 부활하면서 당시 옐친 대통령의 명령으로 원래 자리에 복원될 수 있었다. 구세주 대성당은 거대한 규모와 화려한 장식으로 전 세계 대표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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