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태풍 '솔릭' 대비 양식장 관리 철저 당부"
수과원에 따르면 태풍이 접근하면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 또는 집중호우에 의해 육상수조 양식장과 해상가두리 양식장 등에 피해가 우려된다.
육상수조양식장이 많은 제주도와 남해안에서는 강풍에 대비해 지붕 등 시설물을 단단히 고정하고, 정전 및 단수에 대비해 깨끗한 사육수를 충분히 저장해야 한다. 더불어 산소 공급장치와 비상발전기 가동 여부를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
해상가두리 양식장이 많은 남해안과 서해안에서는 가두리 그물망과 닻줄 등 연결로프를 단단히 고정하고, 가두리 그물망의 작은 파손도 강풍에 의해 훼손 부위가 확장돼 사육생물이 유실될 수 있으므로 철저하게 미리 점검해야 한다.
축제식 양식장이 많은 서해안에서는 둑이 무너지지 않도록 보강한 이후 수위를 높여 집중호우 시 둑 상부로 빗물이 흘러나갈 수 있도록 해 염분농도 저하를 방지하고 수차 등 시설물을 단단히 고정해야 한다. 아울러 사료공급은 태풍 접근 전부터 태풍이 완전히 지나가고 사육환경이 안정될 때까지 중단하는 것이 좋다고 수과원은 설명했다.
태풍이 지나간 이후 육상수조 양식장에서는 깨끗한 해수를 사육수로 공급하고, 수조 내에 유입된 펄 등의 이물질을 빨리 제거해야 수질오염에 따른 2차 질병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해상가두리 양식장에서는 양식생물의 외상에 의한 세균감염에 주의하고, 질병발생이 의심되면 수산생물 병성감정실시기관 또는 수산과학원에 신속히 질병진단을 의뢰하여 처방받아야 한다.
서장우 수산과학원장은 "이번 태풍이 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사전대응이 미흡할 경우 폭우, 강풍, 풍랑 등에 의해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양식장 관리에 필요한 사항을 사전에 점검하고 준비해 태풍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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