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채용비리, 용납할 수 없는 범죄…단연코 없었다"
"카카오카풀, 택시 연착륙 위해 단계적 도입"
"한국당 국정감사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어"
"박용진 '유치원 3법' 당론으로 입법화 추진"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자유한국당에서 제기한 서울교통공사의 일자리 세습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에서는 채용비리를 정말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로 간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채용 비리 의혹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발생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충격적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은) 고위층 권력의 힘으로 친인척 비리가 발생했는지, 정말 박원순 시장이나 그와 유사한 지위에 있는 사람이 지시해서 친인척을 취업시켰는지 문제"라면서 "그런 일은 단연코 없었다"고 단언했다.
이어 "교통공사 내부에서 그런 일이 한 건이라도 있다면 관련된 범위는 어떠한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문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까지 조직적으로 채용비리가 발생하거나 권력의 힘으로 발생했다는 것은 파악된 바 없다고 보고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리 사회에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비정규직 문제다. 문 정부는 정규직 전환에 대한 정책적 목표를 갖고 있다"며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하는 것에 대해 비판하는 것은 우리 고용문제에 대한 인식이 천박하다고 얘기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택시업계가 반발하는 '카카오카풀'과 관련해서는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새로운 산업이 발생하고 그 과정에서 기존 일자리가 위협받게 되는 일들이 많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며 "공유경제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거스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그는 "택시업계와 카카오카풀이 대립되는 측면이 있지만 첫 번째는 사회안전망을 확실하게 강화해야 한다는 문제 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카카오카풀을 도입하더라도 택시 업계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본다"고 전했다.
제1야당인 한국당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홍 원내대표는 "10년 넘게 국정감사를 해봤지만, 이번처럼 막무가내식으로 근거 없이 비판하고 무분별하게 폭로한 적이 없었다"면서 "한국당의 정도는 지나칠 정도다. 국정감사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국정감사는 야당이 중요한 활동을 하는 무대인데 한국당은 어떠한 성과가 없다는 것에 강박관념에 빠진 것 같다"며 " 국회를 싸움판으로 만드는 것이 국정감사가 아니라고 얘기하고 싶다"고 공격했다.
그는 사립유치원 비리와 관련해서는 "박용진 의원이 '유치원 관련 3법'을 만들었다고 얘기했다"며 "당에서 빠른 시일 내 검토해 당론으로 입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적으로는 유치원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당정 간 깊은 논의를 한 후 25일 대책을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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