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무상급식, 국민이 가진 권리…국가의 보편적 복지"
"만 7년만에 모든 초중고 친환경 급식 시작"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고교 등 친환경 학교급식 확대 기자설명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8.10.29. [email protected]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사에서 2019년도 고교 3학년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와 관련해 서울시-자치구-교육청-시의회 합동협약식에서 "친환경 학교급식은 모든 국민이 가진 하나의 권리이고 보편적 복지다. 전국 어느 학생과 학부모에게나 제공돼야 할 급식"이라며 "이제 (친환경 학교급식은) 국가가 재정을 담당하는 보편복지의 하나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오늘은 큰 의미가 있는 날이다. 7년전 2011년 10월27일 시장으로 처음 당선돼 첫 결재한 문서가 친환경 무상급식 정책 시행에 관한 것이었다"며 "만 7년이 지난 지금 고교까지 서울시 모든 초중고, 심지어 대안학교와 사립학교까지 친환경 급식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8년간 서울시 급식이 많이 달라졌다. 아이들이 좋아한다. 맛도 영양도 크게 향상됐다"며 "아이들이 급식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차별도 받지 않고 있다. 급식에 대한 학부모의 만족도와 신뢰도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10월29일 의무교육 친환경 학교급식을 발표했다"며 "그때는 모든 자치구 확산에 1년이 더 걸리지 않을까 해서 단계적으로 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많은 분의 고민과 결단으로 추진에 가속도가 붙었다"고 밝혔다.
내년부터는 서울시 친환경 무상급식이 25개 전 자치구 모든 고등학교 3학년생에게 제공된다.당초 내년 9개 자치구에서 고3 무상급식을 시범운영하고 2021년까지 전 자치구로 확대할 계획이었지만 일정이 앞당겨졌다.
이로써 내년부터 서울시 전체 320개 고등학교 3학년 8만4700명 학생이 무상급식 혜택을 받게 된다. 2020년 2·3학년, 2021년 전학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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