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신한·롯데카드, 'QR페이' 공동개발…가맹점 수수료 인하
플라스틱 카드없이도 간편히 결제
앱투앱 방식으로 정산과정 간소화
정산비용 줄어…가맹점 수수료 인하 기대
다른 카드사도 연내 서비스 제공 계획
【서울=뉴시스】(자료제공 =BC카드)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앞으로 신한·롯데·BC카드 고객은 플라스틱 카드없이 'QRpay(큐알페이)' 서비스를 이용해 간편 결제가 가능해진다. 고객 편리함은 물론 가맹점의 수수료 인하 부담을 덜 것으로 기대된다.
세 카드사는 공통으로 개발한 QRpay서비스를 오는 7일부터 개시한다고 6일 밝혔다.오프라인 가맹점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에는 온라인 가맹점까지 사용처를 확대할 방침이다.
QRpay 서비스는 QR코드를 이용한 앱투앱(App to app) 간편결제 서비스다. 스마트폰 앱을 다운받아 가맹점에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하면 실물카드 없이도 결제가 완료된다.
하나의 QR코드로 세 카드사간 상호 결제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 카드사 앱으로 가맹점에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해 결제하면 된다. 이에 기존 신용·체크카드의 할인과 포인트 적립 혜택도 그대로 누릴 수 있다. 신한카드는 '신한payFAN(페이판)', 롯데카드는 '롯데카드 라이프', BC카드는 'paybooc(페이북)' 앱으로 이용하면 된다.
가맹점 역시 별도 단말기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
가맹점 전용 앱을 설치하면 이용할 수 있다. 가입은 각 카드사 가맹점용 앱에서 가능하다. 향후 단말기 설치비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가맹점은 '카드사 공통 QRpay KIT(큐알페이 키트)'를 신청할 수 있다. 키트는 QR결제코드(거치대형·스티커형), 결제방법 스티커, 안내장 등으로 구성된다.
QRpay 키트를 받기 전이나 좀 더 많은 곳에 QR결제코드를 부착하고 싶다면 가맹점 전용 앱에서 QR결제코드를 사진으로 저장하거나 다운받아 비치해도 된다.
카드업계는 이 서비스가 가맹점과의 상생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앱투앱 방식으로 가맹점과 카드사간 정산과정을 간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렇게 절약한 정산비용은 가맹점에 그대로 돌려줄 계획이다. 이에 최대 0.14%까지 가맹점 수수료가 인하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푸드트럭 등 카드 결제 인프라를 갖추기 쉽지 않은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중소·영세상인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중복투자 등 사회적 비용 절감효과도 있다.
이는 금융위원회에서 제시한 QR코드 결제 표준 범위 내에서 통합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 카드간 상호호환이 가능해 중복투자 시 발생할 비용을 절감했다.
연내 다른 카드사도 이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모든 카드사간 상호 결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세 카드사는 오프라인 가맹점을 중심으로 이용처를 늘려갈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주문과 결제가 가능한 스마트오더 가맹점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온라인 가맹점까지 확대한다.
특히 BC카드는 글로벌 방식의 QR방식을 적용한다. 기존 BC카드 고객이라면 국내에서 발급받은 카드로 해외에서도 QR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중국 유니온페이 등 해외카드를 이용하는 외국인도 국내에서 'QR스캔 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BC카드는 내달말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모든 결제 고객에게 매일 건당 500원, 최대 1500원씩 청구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고객은 기존 혜택은 그대로 누리며 간편하게 결제하고 가맹점은 수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라며 "고객과 가맹점 모두가 상생하는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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