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김정은 신년사 이후 "남북선언 이행" 재차 강조
"외세, 남북관계 자신의 구미와 이익에 복종시켜"
"외세에 구걸해선 평화번영 미래 실현될 수 없어"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오전 노동당 중앙위원회 청사에서 육성으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신년사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예전과 달리 이례적으로 소파에 앉아 신년사를 발표했다. 2019.01.01. (사진=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온 민족은 북남선언들의 이행에 적극 떨쳐나서야 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밝혔다.신문은 그러면서 "지금 외세는 북남관계를 저들의 구미와 이익에 복종시키려고 하면서 민족의 화해단합과 통일을 실현하려는 겨레의 힘찬 진군을 가로막으려고 책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지난 3일에도 '북남관계는 조미관계의 부속물로 될 수 없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지난해) 북과 남이 관계개선의 획기적 전진을 확약하였지만 많은 합의들이 합의를 위한 합의로 그치고 실질적인 이행에서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다"며 "그 원인은 실제상 북남관계 개선에 차단봉을 내리우고 각방을 제동을 건 미국에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남북 공동선언 이행을 강조하며 조건없는 개성공단 및 금강산관광 재개 용의를 밝혔다. 그러나 상당수 남북 교류·협력 사업은 대북제재에 막혀 속도감 있게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북한은 이에 미국이 남북관계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하는 한편, 남측이 교류·협력 사업 추진 과정에서 외세를 배격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연일 내놓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남측이 남북 교류·협력 사업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면제 승인 절차를 밟는 것과 관련해 "사대와 외세굴종의 고질적 악습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외세에 빌붙고 구걸해서는 언제 가도 우리 겨레가 바라는 평화번영의 미래가 실현될 수 없다"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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