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특감반원 국정조사·특검, 국민여론은 찬반 '팽팽'
20·50·60대 이상 찬성 vs 30·40대는 반대
보수·PK·TK vs 진보·전라·충청…지역 양분
【서울=뉴시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비리 의혹에 관한 특검 도입에 대해 국민여론의 찬반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성향별로 보수는 찬성이, 진보는 반대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가운데 20대의 경우 50·60대와 함께 찬성 입장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 = 리얼미터 제공) 2019.01.07.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비리 의혹에 관한 특검 도입에 대해 국민 여론은 찬반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 성향별로 보수는 찬성이, 진보는 반대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가운데 20대의 경우 50·60대와 함께 찬성 입장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는 지난 4일 YTN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3명(표본오차 95%·신뢰수준 ±4.4%p·응답률 7.1%)에게 청와대 특감반 의혹 국정조사·특검 도입 여부를 조사한 결과를 7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검찰수사 외에 국정조사나 특검을 추가로 도입해야 한다'는 찬성 응답이 45.7%, '검찰수사 전 국정조사나 특검 도입 주장은 정치공세이므로 먼저 검찰수사를 해야 한다'는 반대 응답이 41.6%, '모름 또는 무응답'은 12.7%로 집계됐다. 오차범위 내이긴 하나 찬성이 반대보다 4.1%p 높았다.
정치성향별로 살펴보면 보수층은 찬성 64.7%, 반대 23.7%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각각 36.4%, 55.0%로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중도층에서는 찬성 43.8%, 반대 45.8%로 맞섰다.
지지정당별로도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찬성 78.9%, 반대 13.8%를,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61.4%와 34.9%, 무당층은 54.5%와 26.9%를 보였다. 이에 비해 정의당 지지층은 찬성 23.4%, 반대 69.2%였으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각각 19.3%와 62.7%였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이 찬성 53.6%, 반대 39.2%, 대구·경북도 찬성 48.4%, 반대 30.6%로 찬성 여론이 많았다. 반면 광주·전라지역은 찬성 43.6%, 반대 50.9%를, 대전·세종·충청은 각각 40.8%, 44.9%로 파악됐다.
서울의 경우 찬성 43.7%, 반대 42.5%로 오차범위 내 근소한 차이를 보였으며 경기·인천은 찬성 45.4%, 반대 40.7%로 찬성 입장이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찬성 53.5%, 반대 35.0%였고 50대는 각각 52.9%, 36.5%였다. 특이하게 20대에서도 43.5%, 33.0%로 찬성이 높았다. 40대에서는 찬성 41.6%, 반대 54.4%를, 30대는 각각 32.3%와 51.2%로 나타나 대립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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