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공군→육군 헬기 조종사…육해공 '3개 군번'의 사나이
군번 세 개…1항공여단 조종사 오지성 준위
"3군에서 군 생활하며 꿈 구체화하게 됐다"
"푸른 창공에 내 모든 것 바쳐 나라에 헌신"
【서울=뉴시스】육군은 18일 육·해·공군에서 각각의 군번을 받아 총 세 개의 군번을 가진 군인이 탄생한다고 밝혔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날 충남 논산 육군항공학교에서 열리는 항공운항 준사관 임관식에서 교육훈련 과정을 마치고 명예로운 조종사가 될 오지성 준위이다. 오 준위는 2007년에 해병대 부사관으로 입대해 2013년 중사로 전역했고, 그해 공군 부사관으로 재입대했다. 지난해 육군 항공운항 준사관 과정에 지원해 육군 준위로 임관한다. 2019.01.18. (사진=육군 제공) [email protected]
오지성 준위(31)는 18일 충남 논산 육군항공학교에서 열리는 항공운항 준사관 임관식에서 교육훈련 과정을 마치고 조종사가 되면서 '특별한' 기록을 가지게 됐다.
오 준위는 지난 2007년에 해병대 부사관으로 입대해 2013년 중사로 전역했고, 그 해 다시 공군 부사관으로 재입대했다. 오 준위는 지난해 육군 항공운항 준사관 과정에 지원해 이날 육군 준위로 임관한다.
그동안 군에 여러 번 입대해 군 생활한 군인들이 있었지만, 이번처럼 육·해·공군에서 모두 복무하게 된 사례는 처음이다.
어린 시절부터 항공기에 관심이 많았던 오 준위는 항공기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습득하기 위해 항공특성화 고등학교인 정석항공공업고등학교에 진학해 항공기 정비에 대해 공부를 하면서 조종사의 꿈을 키워왔다고 전해졌다.
오 준위는 "조종사는 어릴 적부터 간직해 오던 꿈이었다"며 "해병대에서는 보병 병과로, 공군에서는 정보 병과로 임무수행하며 어릴 적 꿈인 조종사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됐고, 그 꿈을 군 생활하는 동안 구체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오 준위는 지난해 6월 육군항공학교에 입교해 기초비행·전술비행·야간비행 등 전투 조종사가 되기 위한 교육과정을 거쳤다.
【서울=뉴시스】육군은 18일 육·해·공군에서 각각의 군번을 받아 총 세 개의 군번을 가진 군인이 탄생한다고 밝혔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날 충남 논산 육군항공학교에서 열리는 항공운항 준사관 임관식에서 교육훈련 과정을 마치고 명예로운 조종사가 될 오지성 준위이다. 오 준위는 2007년에 해병대 부사관으로 입대해 2013년 중사로 전역했고, 그해 공군 부사관으로 재입대했다. 지난해 육군 항공운항 준사관 과정에 지원해 육군 준위로 임관한다. 사진은 오 준위의 3개의 군번줄. 오른쪽부터 육군, 해군, 공군. 2019.01.18. (사진=육군 제공) [email protected]
오 준위는 "어릴 적 꿈을 군에서 이루게 돼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푸른 창공에 나의 모든 것을 바쳐 나라와 군을 위해 헌신하고 더 강한 육군을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오 준위는 공격헬기부대인 1항공여단의 조종사로 보직돼 항공타격작전과 공중정찰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날 육군항공학교에서는 17명의 항공운항 준사관이 임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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