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무원노조, 정부교섭 11년 만에 타결
21일 세종청사서 단체협약 체결식 개최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기해년 첫 날인 지난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관계자들이 해직 공무원 원직 복직을 요구하는 깃발을 들고 현충문 앞에 서 있다. 2019.01.01. [email protected]
인사혁신처는 21일 정부와 공무원노조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협약 체결식을 갖고 지난 11년간 진행된 단체교섭을 마무리 지었다고 밝혔다.
정부교섭은 정부가 국가공무원과 지방공무원 등을 모두 포함한 나라 전체 공무원과 진행하는 단체교섭이다.
지난 2008년 9월 74개 공무원노조가 참여한 가운데 시작된 정부교섭은 2009년 10월 일부 노조의 교섭참여 적격 여부 등에 관한 법적분쟁으로 중단됐다. 그러다 지난해 7월 정부교섭이 재개돼 이날 완전 타결에 이르렀다.
공무원 노사는 단체협약에 공무원노사협의회 설치, 보수와 수당제도의 합리적 개선, 출장·당직비 현실화 노력 등을 담았다고 인사처는 설명했다. 인사처는 또한 2006년 공무원노조법 시행 이후 교섭이 타결된 건 이번이 두 번째라고 밝혔다.
정부교섭대표인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은 "서로 양보하며 진정성 있는 대화와 소통으로 정부교섭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공무원 노사가 합심해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공직사회가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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