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日 초계기 위협비행에 "적반하장…정치적 망상 거둬야"(종합)
민주당, 국회서 합동참모본부 보고 받아
조정식 "경고 통신 등 강화 대응방안 검토"
"일본 정부 사과하고 재발방지 엄중 요구"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부석종 합참 군사지원본부장(해군 중장), 김정유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육군 소장)등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일 초계기 근접비행 관련 합참의 비공개 보고를 위해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19.01.24. [email protected]
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부석종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 등 합참 관계자들로부터 일본 초계기 근접비행과 관련 보고를 받았다.
조 의장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2시3분께 일본 P-3 초계기가 남해 이어도 서남방 인근 해상에서 우리 함정인 대조영함을 향해 약 540m 떨어진 거리에서 고도 약 60m로 저고도 접근해 위협비행을 했다. 이는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가 지난해 12월20일 북한 어선을 구조하던 우리 해군함정을 향해 도발적 저공비행한 지 불과 한 달여 만이다.
이에 대해 조 의장은 "명백히 의도적으로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도발행위"라며 "우리 정부는 작년 12월 일본 저고도 근접 위협비행과 관련 한일 간 오해를 해소하고자 인내하며 절제된 대응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지난 18일에 이어 22일까지 우리 해군함에 의도적으로 근접 위협비행을 자행했다. 일본의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조 의장은 "일본 정부에 다시 경고한다. 자신들의 잘못이 하나둘 명백히 밝혀짐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군사적 도발행위를 자행하는 일본 정부 태도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일본 정부의 정중한 사과와 재발방지를 엄중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더 이상 한국과 갈등을 증폭시켜 일본의 군사대국화, 우경화를 합리화하려는 어리석은 정치적 망상을 거두길 요구한다"면서 "한일관계 안보에 있어 더 이상 불필요한 갈등이 재발되지 않게 일본 정부의 냉철하고 이성적인 결단을 다시 한 번 강력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부석종(왼쪽) 합참 군사지원본부장(해군 중장), 김정유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육군 소장)등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일 초계기 근접비행 관련 합참의 비공개 보고를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19.01.24. [email protected]
아울러 부석종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은 조 의장에게 보고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어제 있었던 사실에 대해 의원들에게 설명 드렸다"며 "군 차원에서 앞으로 검토하고 있는 내용을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토내용에 대해서는 "군사적인 내용이라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