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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대우조선 매각' 관련 정부에 투자 유치 방안 보고

등록 2019.01.31 16: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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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제18차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타진하면서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의 결단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은 31일 서울 중구 대우조선해양의 모습. 2019.01.31.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타진하면서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의 결단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은 31일 서울 중구 대우조선해양의 모습. 2019.01.3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장서우 기자 = 31일 현대중공업그룹을 대상으로 대우조선해양의 매각 방안을 발표한 산업은행(산은)이 정부 관계자들과 대우조선 경영 정상화 관련 진행 상황을 논의했다.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전 7시30분께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8차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엔 홍 부총리를 비롯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이동걸 산은 회장,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등 산업 정책 관련 각 부처 수장들이 자리했다.

같은날 산은은 보유한 대우조선 주식 전부를 현대중공업그룹 앞으로 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에 대해선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1조5000억원을 지원하고 자금 부족 시 1조원을 추가 지원한다는 방안도 함께 발표했다.

이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각 부처 장관들에게 향후 투자 유치 방안과 관련 협상 추진 계획을 보고했다.

글로벌 조선업 업황 부진 등 여파로 경영 상황이 악화되자 대우조선해양은 2015년 이후부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했다. 정부는 대우조선해양이 그간 유휴 생산 능력과 고정비를 대폭 감축하고 재무 구조와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글로벌 업황도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경영 상황이 나아졌다는 진단이다.

대우조선해양의 지분 55.7%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었던 산은은 그간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 매각 협상을 물밑에서 진행해 왔다고 알려졌다. 산은은 대우조선해양 경영 정상화의 기반이 이미 마련됐으며 민영화를 통해 근본적인 경영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서 매각을 추진하게 됐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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