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비건 "북미 대화 진전 매우 민감한 시기…대화 의지 강해"(종합)
현지시간 6일 미 워싱턴서 한미 북핵수석대표 회동
美 인사들과 하노이 회담 평가 교환 후속 방안 논의
북핵 문제 한미 공조 재확인…"북미 대화 의지 강해"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 FFVD 달성 지속 노력키로
【서울=뉴시스】한미일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오른쪽부터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외무성 아시아 대양주 국장. (사진출처: NHK 영상 캡쳐)2019.03.06.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에서 비건 대표는 지난 2차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우리 측에 추가로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비건 대표를 비롯해 미 국무부 북핵·북한문제를 담당하는 고위 인사들을 만나 이번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를 교환하고, 향후 추진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특히 양측은 북미 정상회담 이후 현 시점이 향후 북미 대화 진전에 있어 매우 민감한 시기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대북 공조와 관련해 긴밀한 조율을 지속해가기로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 본부장이 하노이회담) 결과에 대한 (얘기를) 상세히 나눈 뒤 후속방안, 북한·북핵 문제를 어떻게 계속해야 하는지에 대해 충분히 대화를 나눴다고 들었다"면서 "북미대화를 진행하는 데 민감한 시기라고 얘기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특히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대북제재에 대해 연일 강경한 목소리를 내는 만큼, 남북 경협을 강조하는 우리와 미국이 엇박자를 내지 않도록 한미공조를 재확인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에 따라 한미 양측은 정상, 외교장관, 수석대표 등 각 급에서 한미 공조가 더할 나위 없이 긴밀하게 이뤄져 왔다는 점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양국 간 소통과 협의를 계속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이도훈(왼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지난달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에 앞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에게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2019.03.07. [email protected]
또 이날 이도훈 본부장과 비건 대표는 한미 수석대표 협의 이후 현지를 방문 중인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업무오찬을 가졌다.
NHK에 따르면 한미일 3국 대표들은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북한 비핵화를 위한 한미일 3개국 연대도 확인했다.
방송은 회담 이후 미 국무부 관계자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실현하기 위해 (한미일) 3개국이 계속해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5일부터 하노이 회담 결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이 본부장은 7일 새벽 귀국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