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경찰청장 "연쇄 총격테러…매우 잘 계획돼"
"용의자들, 정보기관 감시명단에 없어"
"용의자 차량 한 대에서 사제폭탄 2개 발견"
알누르 사원에서 41명, 린우드 사원에서 7명 사망
부상자 1명 병원에서 치료 받던 중 사망
【크라이스트처치(뉴질랜드)=AP/뉴시스】대규모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중심부에서 15일 구급대원들이 부상자를 옮기고 있다. 이슬람 사원 2곳에서 총격이 일어나고 자동차 안에서 폭탄이 발견되기도 했다. 범인 한 명은 "이것은 테러 공격"이라고 밝히는 성명서를 낭독했다. 2019.3.15
CNN, 가디언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마이크 부시 뉴질랜드 경찰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총격 테러를 사전에 얼마 동안 기획했느냐고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것은 말하기 어렵다. 그러나 그 기간을 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이번 사건은 매우 잘 계획된 것"이라고 답했다.
부시 청장은 또 테러 용의자들이 감시 대상자 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는 것과 관련 "이들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는 정보 기관이 아무데도 없었다"며 "호주 기관들과도 접촉해본 결과 이들에 대한 정보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총기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용의자들 차량 한 대에서 사제 폭발물 2개가 발견됐다"며 여러 대의 차량에서 폭발물이 발견됐다는 종전 브리핑 내용을 정정했다.
부시 청장은 범행 이전에 이슬람 공동체에 대해 경고하는 페이스북 내용이 있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현재 그 부분에 대해 조사 중이며 확인되는대로 즉시 공유하겠다"고 답했다.
현재까지 이번 연쇄 테러로 인한 희생자는 크라이스트처치 시내 딘스 애버뉴에 있는 알 누르 이슬람사원에서 41명이 사망했고, 이곳에서 5㎞정도 떨어진 린우드 이슬람사원에서 7명이 사망했다. 아울러 부상으로 치료를 받던 1명이 숨지면서 총 49명이 사망했다.
이밖에 39명의 부상자들이 크라이스트처치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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