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테러, 무슬림 이민 때문" 豪 의원 '계란 봉변'
【멜버른=AP/뉴시스】16일 호주 멜버른에서 프레이저 애닝 연방 상원의원이 기자회견을 열던 중 17세 청년으로부터 계란 봉변을 당하고 있다. 무소속인 애닝 상원의원은 전날 트위터에 "누가 무슬림 이민과 폭력 사이에 연관성이 없다고 주장할 수 있겠는가?"라고 주장해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2019.03.16.
ABC방송에 따르면 프레이저 애닝 상원의원은 이날 호주 멜버른에서 기자회견을 열던 중 그의 뒤에 서 있던 17청년이 던진 계란에 뒤통수를 맞았다.
애닝 상원의원에게 계란을 던진 청년은 이 모습을 휴대폰으로 촬영했다. 애닝 상원의원 지지자들은 청년을 제압한 이후 그를 경찰에 넘겼다.
빅토리아 경찰은 사건 직후 호주 햄턴 출신의 청년을 체포했으며 조사 뒤 그를 훈방조치 했다고 ABC방송은 전했다.
앞서 애닝 상원의원은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누가 무슬림 이민과 폭력 사이에 연관성이 없다고 주장할 수 있겠는가?"라고 밝혀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트윗을 통해 "극우 테러리스트에 의해 뉴질랜드에서 벌어진 치명적인 공격이 이민 때문이라는 애닝 의원은 발언은 역겹다"며 "그런 주장은 의회는 물론이고 호주 사회에서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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