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진 부모 살해 사건 용의자 김모씨 구속
"증거인멸과 도망 염려가 있다"
【안양=뉴시스】추상철 기자 = '청담동 주식부자'로 불리는 이희진 씨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모 씨가 20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2019.03.20. [email protected]
수원지법 안양지원(영장전담판사 이혜민)은 이날 오전 10시30분 부터 김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과 도망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씨는 지난달 25일 중국 동포 3명을 고용해 안양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이 씨의 아버지(62)와 어머니(58)를 살해하고, 시신을 각각 냉장고와 장롱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가 고용한 공범 3명은 범행 직후인 지난달 25일 오후 11시50분께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 칭다오로 출국했다.
앞서 김씨는 20일 오전 9시30분께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위해 안양동안경찰서를 나서면서 취재진을 향해 "내가 죽이지 않았다. 억울하다"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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