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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주민 이미 큰 고통…현시점 추가제재 불필요 판단"(종합)

등록 2019.03.30 06:51:01수정 2019.03.30 06: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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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대북 제재 안한다는 의미는 아냐"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 유지 원해"

【하노이=AP/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8일(현지시간)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의 단독 회담을 마치고 회담장 주변을 거닐며 얘기하고 있다. 2019.02.28.

【하노이=AP/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8일(현지시간)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의 단독 회담을 마치고 회담장 주변을 거닐며 얘기하고 있다. 2019.02.28.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고 북한 주민들이 이미 고통받고 있기에 지난주 대북 추가제재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개인별장인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기자들에게 지난주의 대북 추가 제재 철회 지시와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더힐 등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서로 이해한다"면서 "김 위원장과의 관계뿐 아니라 북한 주민들이 이미 대단히 고통받고(suffering greatly) 있기에 현시점에서 추가 제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결정이 앞으로도 대북 제재를 하지 않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면서 앞으로 문제가 발생할 때 다시 대북 제재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적어도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독자적으로 추가 제재를 결정해 발표한 미 재무부 관계자들에 대해 "전혀 화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그렇게 할 권리가 있고, 나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결정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트위터를 통해 "북한에 대한 기존 제재에 추가로 대규모 제재가 더해질 것이라고 재무부가 오늘 발표했다"면서 "나는 오늘 이런 제재 철회를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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